'클레이코트만 전문' 오소리오, 콜롬비아 선수로는 20년만에 올림픽 테니스 3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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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항상 별을 그리고 다니는' 클레이코트 전문가, 카밀라 오소리오(콜롬비아, 83위)가 파리올림픽 테니스 여자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다른 코트 표면에 비해 클레이코트에서만 유독 실적이 좋은 오소리오는 이번 올림픽 여자단식에서 다크호스로 손꼽혔던 선수였다.
오소리오는 콜롬비아 선수로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테니스에서 3회전에 올랐다.
이후 콜롬비아 출신 테니스 선수 중 올림픽에서 3회전을 밟아본 선수는 20년 만에 오소리오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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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항상 별을 그리고 다니는' 클레이코트 전문가, 카밀라 오소리오(콜롬비아, 83위)가 파리올림픽 테니스 여자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다른 코트 표면에 비해 클레이코트에서만 유독 실적이 좋은 오소리오는 이번 올림픽 여자단식에서 다크호스로 손꼽혔던 선수였다. 오소리오는 콜롬비아 선수로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테니스에서 3회전에 올랐다.
오소리오는 29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단식 2회전에서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우크라니아, 28위)를 7-6(4) 6-4로 꺾었다. 1회전에서 10번 시드,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11위)를 6-4 6-3으로 따돌렸던 오소리오는 올해 호주오픈 8강의 야스트렘스카마저 제압했다. 세계 83위에 불과하지만 클레이코트 오소리오는 세계랭킹과 상관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해냈다.
오소리오의 시즌 전체 성적은 11승 10패(52.38%)로, 클레이코트를 제외한 하드코트, 잔디코트를 합산한 성적은 고작 3승 7패(30%)에 불과하다. 세계랭킹이 높지 않은 이유는 클레이코트를 제외한 대회에서 대부분 1회전 탈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클레이코트(8승 3패, 72.73%)의 실적이 워낙 좋아 이번 올림픽 직전, 주목해야 할 다크호스 1순위로 손꼽혔던 선수다. 예상대로 오소리오는 오스타펜코와 야스트렘스카 등 상위랭커들을 일찌감치 탈락시키며 16강에 올랐다. 여자단식 16강에 오른 선수 중 오소리오의 세계랭킹은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212위) 다음으로 낮다. 하지만 케르버는 전 세계랭킹 1위로 2023년 출산 휴가를 보낸 뒤 올해 1월에 복귀한 특수한 케이스다. 작년 실적이 없어 랭킹이 낮을 뿐이다.
올해 WTA 오소리오 클레이코트 부문별
(순위는 본선 10경기 이상)
최다경기 : 11경기 (공동 28위)
다승 : 8승 (공동 18위)
승률 : 72.73% (9위)
평균세트 : +0.73 (10위)
평균게임 : +1.06 (24위)
* 평균세트 = 전체 세트득실 / 전체 세트 수
* 평균게임 = 전체 게임득실 / 전체 게임 수
오소리오는 16강에서 다니엘 콜린스(미국, 9위)를 만난다. 올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콜린스는 클레이코트에서 16승 4패(80%)를 기록하며 오소리오보다도 더 나은 클레이코트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오소리오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오소리오는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에서 여자단식 3회전까지 올랐던 자국 선배, 파비올라 수룽가(최고랭킹 16위)를 소환했다. 이후 콜롬비아 출신 테니스 선수 중 올림픽에서 3회전을 밟아본 선수는 20년 만에 오소리오가 유일하다. 오소리오는 콜롬비아 선수의 올림픽 최고 실적을 경신할 수 있을까. 오소리오와 콜린스의 경기는 30일 오후 7시(한국시간)으로 예정됐다.
한편 2024 파리올림픽 여자단식 16강 대진표는 아래와 같다. 남자단식은 아직 2회전 일부 경기가 남아있다.
이가 시비옹테크 vs 왕시유
카밀라 오소리오 vs 다니엘 콜린스
안젤리크 케르버 vs 레일라 페르난데스
엠마 나바로 vs 정친원
엘리나 스비톨리나 vs 바보라 크레이치코바
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 vs 자스민 파올리니
마리아 사카리 vs 마르타 코스튜크
도나 베키치 vs 코코 고프
올해 프랑스오픈에서의 오소리오, 얼굴에 별을 그리고 다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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