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총성 울린 코리안 ‘앙팡 테리블’[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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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의 부활을 10대 '앙팡 테리블'(무서운 아이들)의 패기가 이끌고 있다.
한국 사격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남은 경기에서 금메달 1개 이상을 추가하면 12년 전 런던 대회를 뛰어넘는 한국 사격의 올림픽 역사상 최고 성적도 가능하다.
10대 신예의 뛰어난 경쟁력을 확인한 한국 사격의 올림픽 메달 전망은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도 밝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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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金 수확에 4년 뒤도 기대
한국 사격의 부활을 10대 ‘앙팡 테리블’(무서운 아이들)의 패기가 이끌고 있다. 파리에서의 낭보는 4년 뒤의 기대감까지 끌어올렸다.
사격은 2020 도쿄올림픽까지 7개의 금메달을 안긴 효자 종목이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역대 최고 성적도 냈다. 하지만 지난 도쿄 대회에선 금메달 없이 은메달 1개에 만족해야 했다. 올림픽 금메달만 4개를 수확한 진종오의 은퇴가 한국 사격의 급격한 몰락으로 이어졌다.
한국 사격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사격 종목이 본격적인 메달 경쟁을 시작한 지 사흘 만에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한국의 목표였던 금메달 5개 획득의 조기 달성에 큰 몫을 담당했다. 남은 경기에서 금메달 1개 이상을 추가하면 12년 전 런던 대회를 뛰어넘는 한국 사격의 올림픽 역사상 최고 성적도 가능하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사격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데는 공기소총 10m 혼성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박하준(KT)과 금지현(경기도청)의 좋은 출발이 있었다.
하루 뒤엔 오예진(IBK기업은행)이 공기권총 여자 1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은 김예지(임실군청)가 에이스로 꼽혔으나 19세 어린 나이의 오예진이 금빛 총성을 울렸다. 김예지가 한국의 ‘상수’였다면 오예진은 ‘변수’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정작 파리에서는 ‘변수’가 대박을 쳤다. 김예지도 은메달을 목에 걸어 런던 대회의 진종오·최영래 이후 한국 선수가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확하는 결과를 합작했다.
셋째 날에도 한국 사격은 금빛 총성을 울렸다. 이번에는 총을 잡은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여고생 반효진(대구체고)이 공기소총 여자 10m에서 한국의 통산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2007년생인 반효진은 파리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최연소 선수다. 16세 313일의 나이에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해 1988년 서울 대회의 양궁 윤영숙(17세 21일)이 세운 한국 선수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 기록을 새로 썼다.
일찌감치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의 목표를 뛰어넘은 한국 사격의 도전은 계속된다.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에 고교 2학년인 반효진부터 43세 최고령 선수인 트랩의 이보나(부산시청)까지 총 16명이 출전했다. 10대 신예의 뛰어난 경쟁력을 확인한 한국 사격의 올림픽 메달 전망은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도 밝을 예정이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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