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로봇 실사판 K-드라마 만든다

합작 특수목적 법인 설립 예정

K-로봇 실사판 드라마 'K-TRON(가제)' 포스터.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한국형 로봇 콘텐츠 제작을 위해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 엔터), 하이지음스튜디오와 협력한다고 30일 밝혔다. 3사는 로봇 실사판 프로젝트를 통해 K 로봇 드라마 제작에 돌입한다.

LG유플러스는 SAMG 엔터, 하이지음스튜디오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다. 사업·제작·투자·배급 등의 영역에서 각사가 가진 장점을 활용해 로봇 실사판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스튜디오 X+U'를 활용해 지식재산권(IP) 공동기획, 제작에 참여한다. 또 투자와 배급 등 전체 프로젝트를 이끄는 매니지먼트 역할도 담당한다.

SAMG 엔터는 '캐치!티니핑', '미니특공대', '메탈카드봇' 등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한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IP 사업 노하우를 제공한다. 하이지음스튜디오는 '이태원클라스', '종이의 집', '안나라수마나라'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를 제작해 흥행에 성공한 전략을 공유한다. 3사 합작 프로젝트로 선보일 K-로봇 실사판 드라마 'K-TRON(가제)'은 오는 2026년 글로벌 OTT 방영이 목표다.이덕재 LG유플러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한국이 가진 AI와 시각 특수효과(VFX) 기술력을 기반으로 3D 로봇과 배우가 만나 제작할 이야기는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주목 받을 것"이라며 "3사가 협력해 로봇 IP를 전 세계 메카닉 팬들을 사로잡는 IP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