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위해 복귀”… 성소수자 다이버 은메달[2024 파리올림픽]

김린아 기자 2024. 7. 3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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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아들을 위해 복귀한 톰 데일리(30·영국·사진)가 '은빛 연기'를 펼쳤다.

데일리는 5번째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데일리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른 뒤 은퇴했지만, 컴백했다.

데일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 1개, 동 3개를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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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다이빙스타 톰 데일리
다섯번째 올림픽 메달 쾌거

은퇴 후 아들을 위해 복귀한 톰 데일리(30·영국·사진)가 ‘은빛 연기’를 펼쳤다. 데일리는 5번째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데일리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다이빙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결승에서 노아 윌리엄스(24)와 함께 1∼6차 합계 463.44점을 합작, 2위에 올랐다. 1위는 490.35점인 중국의 롄쥔제-양하오 조다.

데일리는 지난 2013년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이며 2017년 미국의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더스틴 랜스 블랙과 결혼했다. 2018년과 2023년 대리모를 통해 아들 형제를 얻었다.

데일리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른 뒤 은퇴했지만, 컴백했다. 6세인 첫째 아들이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기 때문.

데일리는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복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데일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 1개, 동 3개를 목에 걸었다.

데일리는 도쿄올림픽 당시 관중석에서 뜨개질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뜨개질하는 금메달리스트’로 화제가 됐고 SNS 팔로어가 늘자, SNS로 얻은 수익금을 뇌종양 자선 단체에 기부하는 선행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성소수자 스포츠 관련 소식을 전하는 단체 아웃스포츠에 따르면 데일리를 포함,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밝히고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191명으로 전체 참가자의 1.8%다. 도쿄올림픽의 186명보다 5명이 늘어난 역대 올림픽 최다 기록이다. 처음 집계를 시작한 2000 시드니올림픽 때는 5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린아 기자 linay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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