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6위 추락' 위기의 두산, '유격수 1옵션'까지 이탈... '39세 베테랑' 카드 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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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를 2위로 마친 두산이 후반기 최악의 흐름을 보이며 6위까지 추락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유격수 자리에 대한 해답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박준영 없이 치열한 5강 경쟁을 펼쳐야 되는 상황이 됐다.
지난해 치열한 경쟁 속에도 확실한 주전 유격수를 찾지 못했던 두산이다.
박준영은 7월 홈런 3개를 날리며 두산이 기대하는 '거포 유격수'로서 잠재력을 다시 보여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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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30일부터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선두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시리즈를 치른다.
후반기 5승 11패, 승률 0.313으로 최하위에 처져 있는 상황에서 선두팀을 만나야 한다는 게 적지 않은 부담이다. 두산은 최근 4연패에 빠져 있고
후반기 들어 급격히 팀이 흔들리고 있다. 투타가 모두 무너졌다. 팀 타율(0.246)과 평균자책점(ERA) 5.36 모두 9위에 처져 있다.
최소 4주 이탈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그 이상 쉬어갈 수도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유격수 자리에 대한 해답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박준영 없이 치열한 5강 경쟁을 펼쳐야 되는 상황이 됐다.
지난해 치열한 경쟁 속에도 확실한 주전 유격수를 찾지 못했던 두산이다. 이승엽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박준영이 주전 유격수가 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타격감 난조를 보이다가 감각을 끌어올리며 4개의 홈런을 몰아쳤는데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이상 1군에서 빠져 있었다.
자극효과 덕분이었을까. 박준영은 7월 홈런 3개를 날리며 두산이 기대하는 '거포 유격수'로서 잠재력을 다시 보여주기 시작했다. 시즌 타율은 0.233에 불과하지만 홈런 7개를 날리는 등 장타력을 과시하며 OPS(출루율+장타율) 0.743으로 경쟁자들과 다른 매력을 보여주던 박준영이기에 이탈이 더 뼈아프다.
그러던 차에 다시 부상에 빠졌다. 잘 풀릴 만 하면 부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미 한 차례 문제를 겪었던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돼 더 우려가 커진다.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또 다른 '20대 유격수 후보' 이유찬(26)과 전민재(25)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후보들이다. 다만 이유찬은 최근 외야수로 주로 출전하고 있었기에 변수가 있다.
두산은 전날 박준영과 함께 외야수 전다민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을 외야수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야수 콜업을 예상할 수 있다. 떠오르는 이름 하나가 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조율하고 있는 베테랑 김재호(39)다. 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베테랑 카드는 사령탑에게 구미가 당기는 매력적인 카드가 아닐 수 없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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