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불법 환전·도박 홀덤업소 무더기 적발
부산과 경남에서도 홀덤업소에서 도박판을 연 업주와 딜러 등 일당이 경찰에 잡혔다.
경찰청은 지난 3월 18일부터 7월 14일까지 ‘홀덤펍’ 집중단속을 벌여 지방경찰청별로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관광진흥법위반·도박장소개설 혐의로 스포츠 홀덤협회 협회장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홀덤 업소 업주들과 딜러 등 15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2022년 11월 서울 강남구에 홀덤협회를 설립한 뒤 전국 52개 홀덤 업소 업주들과 공모해 올해 4월까지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협회 계좌로 2년간 64억원이 오갔으며, 모두 판돈으로 쓰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 설립자인 A씨는 한 인기 드라마에서 바둑 개인지도를 한 이력이 있는 6단의 유명 바둑기사로 알려졌다.
경찰은 홀덤펍 업소별로도 도박판을 벌여 100억 이상의 추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경찰청도 합법 영업을 가장한 홀덤펍을 차려놓고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업소 운영자 B씨 등 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딜러와 참가자 등 122명도 도박장소 개설 방조, 도박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B씨 등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경남 창원과 김해·양산 등 8곳에 불법 홀덤펍을 차린 뒤 환전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죄수익금 약 10억원을 확인하고 검찰에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홀덤펍에서 돈으로 환전해주는 행위는 모두 불법”이라며 “불법 홀덤펍 이용자도 도박죄로 처벌받을 수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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