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인도 공략' 전열 정비…통합 법인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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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인도 자회사들을 통합한다.
인도 건과·빙과 두 자회사를 통합해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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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순환 재무구조 확보…연 매출 1조원 달성
인도 현지에 '롯데 브랜드' 입지 강화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인도 자회사들을 통합한다. 인도 건과·빙과 두 자회사를 통합해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생각이다.
롯데웰푸드는 ‘롯데 인디아(LOTTE India)’와 ‘하브모어(Havmor Ice Cream)’를 합병해 인도 현지에 통합 법인을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인도 건과 법인 롯데 인디아가 인도 빙과 법인 하브모어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하브모어는 흡수합병되지만 하브모어 브랜드는 유지, 성장시키로 했다. 하반기 중으로 주주 동의 등 합병을 위한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통합 법인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도 자회사 간 합병은 경영 효율화를 제고하고 두 회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단순한 외형적 성장 외에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물류 및 생산 거점 통합 등으로 현지 롯데 브랜드력을 공고히 하는 것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Parrys)'사를 인수해 롯데 인디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국내 식품 업계에서는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 롯데 인디아는 2023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하브모어는 지난해 1656억원 매출을 거둬 인도 서부 지역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향후 롯데 인디아 통합 법인은 선순환 재무구조를 확보,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현지에서 롯데 브랜드력 제고와 매출 확대를 목표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약 700억원을 투자한 하브모어의 새로운 빙과 생산시설이 하반기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인도 서부로 한정된 판매 영역을 중남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약 330억원을 투자한 롯데 빼빼로 첫 해외 생산 기지 구축도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롯데 초코파이에 이어 현지의 식문화와 기후에 따른 취식 환경 등을 반영한 롯데 빼빼로 현지화 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인도 시장 내 롯데 브랜드력 제고와 성장 모멘텀 확보 등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이번 롯데 인디아 통합 범인 출범을 진행하게 됐다”며 “세계 1위 인구와 높은 경제 성장률을 갖춘 주요 신흥 시장인 인도에 대한 투자 비중을 향후에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재웅 (polipsycho@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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