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압해도 '낙서작품' 마을로…월드 클래스 작가들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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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압해도가 독특한 낙서마을로 변모한다.
신안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압해읍 소재지 일원에 '위대한 낙서마을(GRAFFITI TOWN)' 조성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존원(JonOne)은 신안의 그라피티 마을은 세계적 월드클래스가 모여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세계적이고 열정적인 작가들이 그 열정을 신안군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해 깡촌이고 이름도 몰랐던 섬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소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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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 압해도가 독특한 낙서마을로 변모한다.
신안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압해읍 소재지 일원에 '위대한 낙서마을(GRAFFITI TOWN)' 조성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월드클래스 그라피티 작가 미국의 존원(JonOne), 스페인의 덜크(Dulk)가 참여했고 포르투칼의 빌스(Vhils)가 9월에 합류한다.
그라피티 타운 프로젝트는 신안군의 '1섬 1뮤지엄'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육지 접근성, 압해읍이 가진 다양한 매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생기 있고 활력있는 신안의 관문을 만들고자 청년층을 유입할 수 있는 그라피티 아트를 소재로 선택했다.
그라피티 타운 조성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작품은 압해읍을 상징하는 대표적 관공서 건물인 '압해읍사무소'를 도화지로 삼았다.
경직된 조직사회의 상징인 공공건물을 배경으로 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신안군은 설명했다.
덜크는 작품 소재에 대한 일 년여 신안군과의 고민과 협의 끝에 세계자연유산인 신안 갯벌과 그 갯벌속에서 자생하는 생물들, 한국의 멸종위기 동물에 영감을 얻어 노랑부리저어새, 동박새, 호랑이 등을 벽에 담았다.
덜크는 작품을 마무리하며 "자연적인 것과 연관된 작품을 하는데 신안은 자연환경이 매우 좋은 친환경적인 공간"이라면서 "압해도라는 섬에 그라피티와 스트리트아트를 소개할 수 있는 게 특별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작품은 미국의 존원(JonOne)이 참여했다.
작품이 설치된 곳은 덜크(Dulk)의 작품이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신안군에서 신혼부부에게는 1만 원에 빌려주는 아파트인 '팰리스파크' 두 개 동의 벽면에 덜크만의 생기 넘치는 작품을 선보였다.
존원(JonOne)은 신안의 그라피티 마을은 세계적 월드클래스가 모여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세계적이고 열정적인 작가들이 그 열정을 신안군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해 깡촌이고 이름도 몰랐던 섬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소견을 밝혔다.
군은 국내에서 생소한 그라피티 아트의 대중화를 위해 낙서의 벽도 조성할 계획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와서 불법이 아닌 합법적 낙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세 번째 작품은 무더위가 지나가는 9월 작가의 조형 언어인 드릴로 벽이나 바닥에 단차를 만들어 음영을 주는 작품을 표현하는 포르투갈 출신 빌스(Vhils)가 작업할 예정이다.
그라피티 타운 조성은 '2023년 아시아 최대 어반&스트리트 아트 페스티벌'인 '어반브레이크'가 신안군과 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작품 제작 전반을 담당하는 어반아트브레이크의 장원철 대표는 단순 벽화로 오해받을 수 있다며 그 차이점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벽화마을이 아니다를 전제로 시작했으며, 작가들을 섭외했다"며 "그라피티 타운은 세계적인 거장들이 참여해 건물들의 벽 한 면 한 면이 작품인 글로벌한 그라피티 타운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완전히 차별적"이라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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