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스럽다”...트럼프도 올림픽 개회식 비판 가세

박상훈 기자 2024. 7. 3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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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풍자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 대해 "수치스럽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급한 장면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풍자한 장면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이 장면에 대해 비판하며 4년 후인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는 이 같은 장면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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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조롱’논란이 나왔던 파리올림픽 개회식의 한 장면. 데일리메일 캡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풍자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 대해 "수치스럽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전통적 공화당 지지층인 보수파·개신교 유권자들의 정서를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난 아주 개방적인 사람이지만, 그들이 개회식을 수치스럽게 만들었다고 본다"며 "개회식에 다양한 공연을 올릴 수 있다고는 해도, 그건 정말 형편없는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급한 장면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풍자한 장면이다. 긴 식탁 앞에 푸른 옷을 입은 여성 주위로 드래그퀸(여장 남자) 공연자들이 모여 섰고, 이들은 예수의 제자들처럼 묘사됐다.

이후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종교계에서 비판이 잇따랐다. 앞서 SNS에서 300만 명의 팔로워를 지닌 미국의 스타 종교인인 로버트 배런 주교는 개회식 직후 ‘최후의 만찬’ 공연에 대해 "역겹고 경박한 조롱"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전 세계의 가톨릭교도들이 비판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이 장면에 대해 비판하며 4년 후인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는 이 같은 장면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각국 종교계에서 개회식 공연을 비판하자 "종교계를 무시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고 해명하면서 진화에 나선 상태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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