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안성 아파트 미분양 장기화…도내 전체의 43% 차지

정숭환 기자 2024. 7. 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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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안성지역의 아파트 미분양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군구별 미분양현황을 살펴보면 5월말 기준 경기도내 전체 31개 지자체의 총 미분양 8876세대 중 평택시와 안성시의 미분양은 3861세대로 43%를 차지했다.

평택시와 안성시는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되면 미분양이 많은 지역으로 인식돼 매수를 꺼리게 돼 미분양 주택 해소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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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현재 미분양주택 평택 2473세대, 안성 1388세대
도내 전체 미분양 8876세대중 43% 평택과 안성지역에 몰려있어·
[평택=뉴시스] 고덕국제신도시 전경 (사진 = 평택시 제공)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평택·안성지역의 아파트 미분양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군구별 미분양현황을 살펴보면 5월말 기준 경기도내 전체 31개 지자체의 총 미분양 8876세대 중 평택시와 안성시의 미분양은 3861세대로 43%를 차지했다.

평택과 안성지역에서의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1월 대비 각 6.8배, 3배 이상 늘어났다.

각 지자체들은 아파트 미분양 장기화로 지역경제 악화 및 주택시장 침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양새다.

평택시는 지난 5월 현재 12개 단지에서 2473세대가 미분양이다.

지난 1월 361세대, 지난 2월 1647세대, 3월 2360세대, 4월 2641세대였다. 지난 1월 대비 약 6.8배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3개 단지 미분양률이 전체 미분양의 89%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A단지는 총 1980세대 중 1137세대가 미분양이다. B단지는 753세대중 705세대, C단지는 390세대 중 362세대가 미분양이다.

다만 평택지역은 전체 미분양이 2400세대를 넘었지만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지는 않았다.

시는 분양 대비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는 상황속에 시행사에서도 향후 분양시기를 조정하고 있는 만큼 미분양관리지역 지정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안성시는 사정이 달라 미분양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1월 미분양 아파트는 459세대였지만 지난 2월 1689세대로 늘어난 뒤 3월 1581세대, 4월 1495세대, 5월 현재 1388세대로 좀처럼 미분양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안성지역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된 상황이다.

HUG는 ▲미분양 가구수가 1000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중 1개 이상 충족된 지역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되면 분양에 앞서 분양(PF)보증 발급을 위해서는 사전심사를 받아야 한다.

심사결과 양호와 보통인 경우 통지일로부터 6개월이내 분양(PF)보증 신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흡인 경우 유보 후 다시 사전심사를 거쳐야 하며 2회 이상 미흡시 자금관리 조건부 보증신청이 가능하다.

평택시와 안성시는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되면 미분양이 많은 지역으로 인식돼 매수를 꺼리게 돼 미분양 주택 해소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평택시 관계자는 "미분양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관리기준으로 볼 때 평택지역은 미분양이 해소되는 상황"이라며 "미분양으로 인한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분양 추이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swith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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