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건설 중단…강릉시 "시·시민 결집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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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주문진 향호리 일원에 추진되던 폐기물매립장 건설이 중단된다.
강릉시는 태영건설이 주문진읍 향호리 일원에 추진하던 폐기물매립장 건설이 시와 시민의 강력한 반대로 지난 29일 건설 중단 결정 문서를 보내왔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태영건설은 "강릉시가 강력하게 반대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돼 폐기물매립장 건설사업을 전격 중단하기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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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 주문진 향호리 일원에 추진되던 폐기물매립장 건설이 중단된다.
강릉시는 태영건설이 주문진읍 향호리 일원에 추진하던 폐기물매립장 건설이 시와 시민의 강력한 반대로 지난 29일 건설 중단 결정 문서를 보내왔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날 지역주민들에게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건설 취소에 대한 주민보고회를 가졌다.
태영건설은 자회사 태영동부환경을 설립해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산560 일대에 매립 면적 16만1천129㎡의 폐기물 매립시설 건설을 추진해왔다.
2026년부터 2050년까지 25년간 676만6천707㎥ 규모의 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시는 사업 예정지 주변이 시를 대표하는 관광지와 뛰어난 자연환경 유산을 가진 곳으로 매립시설을 설치하면 각종 개발과 관광산업, 자연환경 등에 미치는 피해가 엄청나게 클 것이라며 추진을 반대했다.
또한, 지역주민들도 대기오염, 악취, 침출수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농업, 관광, 개발사업 등에 미치는 영향에 따른 경제적인 피해로 매립장 건설을 반대하고, 강릉시의회도 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바가 있다.
시는 작년 8월 사업자와 원주지방환경청에 각각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의견제출 시 주변 개발 계획과 관광사업 등에 미치는 악영향, 대다수 지역주민의 반대 의사를 전달하고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홍규 시장은 폐기물매립장 건설사업 초기부터 반대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으며, 작년 7월에는 주문진과 연곡면민들에게 폐기물매립장 건설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서한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 KDB산업은행과 채권단협의회, 태영건설 등을 직접 방문, 폐기물 매립장 건설 반대 입장과 지역의 반대 여론을 강력하게 전달했다.
이에 태영건설은 "강릉시가 강력하게 반대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돼 폐기물매립장 건설사업을 전격 중단하기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김홍규 시장은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건설을 중단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강릉시와 시민이 하나로 결집해 강릉을 청정하고 깨끗한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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