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정훈 "정책위의장 안 바꾸고 당 대표가 정책주도권 쥘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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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안은나 기자 = 박정훈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4.7.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안은나 기자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거취와 관련 "정책위의장을 안 바꾸고는 당 대표가 정책주도권을 쥘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30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점식 정책위의장 거취)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지 않으면 앞으로 당정 간의 갈등 요인이 될 수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정 의원은 굉장히 유능하고 합리적이고 성품이 온화한 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나가겠다. 임기가 1년이다(라고 고집하는 이유가) 혼자일까 이런 생각도 든다"며 "용산에서 '야 절대 물러나지 마'라는 미션이 있었던 건가. 다 추측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대통령실의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문제들이 계속 정국의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고, 윤석열 정부가 큰 방향에서 옳은 방향으로 추진을 하더라도 계속 논란이 되면서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여사와 관련된 문제를 공식적인 라인에서 정상적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줄 필요가 있다. 특히 한동훈 대표가 이런 부분이 빨리 정비돼야 한다는 입장은 여러 번 밝힌 바가 있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김 여사가) 누구를 만나는 일정을 잡는다든지 이런 것들을 다 거기서 조율하기 때문에 지금 논란이 벌어지는 포인트들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사실상 불발된 것 관련 "어차피 야당에서는 이진숙 후보자를 '자격 미달이다' 이렇게 딱 규정을 해놓고 청문회를 치렀다. 청문회에서 뭔가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