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방송4법 통과에 "민주당, 방송 영구 장악 골몰" 규탄(종합)

박소은 기자 신윤하 기자 2024. 7. 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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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방송4법이 모두 야당 단독 표결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8시45분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을 마지막으로 필리버스터가 종료되고, 방송4법 중 마지막 법안인 EBS 법 개정안 본회의 표결이 시작되자 본회의장 앞 국회 로텐더홀에서 즉각 규탄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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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먹사니즘' 대신 '방사니즘' 전락했다"
"공영방송 정상화해야…尹 재의요구권 건의해 막아낼 것"
30일 오전 '방송 4법'이 야당 단독으로 모두 통과된 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 의원들이 앉아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방송4법이 모두 야당 단독 표결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마지막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발언을 마친 직후 본회의장 앞에서 규탄대회를 연데 이어 기자회견과 논평 등을 통해 비판 여론전에 집중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방송4법을 강행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 대해 "상임위에서 숙의되지 않은, 여야 간 합의가 안 된 법안이 일방적으로 본회의에 상정된다면 국민께 부당성을 알리는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8시45분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을 마지막으로 필리버스터가 종료되고, 방송4법 중 마지막 법안인 EBS 법 개정안 본회의 표결이 시작되자 본회의장 앞 국회 로텐더홀에서 즉각 규탄대회를 열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개원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더불어민주당은) 각 상임위의 숙의 절차를 깡그리 무시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이같이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야당과의 대화를 촉구한 것을 두고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번에 이재명 전 대표와도 대화했고 수없이 정부와 여당이 국회의장, 야당과 대화에 임하고 있다. 그런데 전혀 듣고 있지 않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함부로 그런 식의 요구는 적절치 않다. 이렇게 막무가내로 국회를 운영하고 거기에 왜 갑자기 대통령을 언급하나"라고 맞받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측 간사인 최형두 의원 또한 "야당은 세계 유례도 없고 우리 국민의 진정한 바람과도 어긋나는 방송 영구 장악 4법 추진에만 골몰했다. '먹사니즘'이라는 말도 안 되는 구호만 외치더니 먹사니즘은 사라지고 방송 영구 장악에만 골몰하는 '방구니즘'만 민주당과 이재명 전 대표의 머리에 가득한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방송을 다시 정상화할 책임이 국민의힘에 있다"라며 "그 책임을 잊지 않고 재의결을 통해서 반드시 국민의 뜻으로 공정방송으로, 공영방송으로 찾아올 수 있게 분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방송 4법' 마지막 법안인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 개정안 표결이 시작되자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나와 로텐더홀 계단에서 민주당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같은 당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 또한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지난 5박 6일간의 방송장악 4법 저지 필리버스터, 그리고 3일간의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청문회를 마치면서 민주당의 오만과 불통이 극에 달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라며 "민주당은 후보자의 정책적 자질을 검증해야 할 인사청문회를 조롱과 겁박, 인신공격이 난무하는 정쟁의 장으로 타락시켰고 국회 본회의장에서도 사실 왜곡과 막말로 소수당에게 주어진 최소한의 저항 수단마저 철저히 짓밟았다"라고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이재명 일극 체제 하에 놓인 민주당의 현주소와 수준을 분명히 목도했고 이 만행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법안대로라면 국민이 아닌 민주당과 민주노총이 영구히 공영방송의 주인 노릇을 하려 들 것이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해 민주당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를 분명히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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