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택시업계 비난 받던 카카오T…이용자 과반은 "신뢰"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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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호출 앱 '카카오T'가 가맹택시(카카오T블루) '콜 몰아주기 의혹'에 휩싸여 정부 과징금에 택시업계로부터 비난세례를 받았지만, 실제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배차 알고리즘 신뢰도는 숙박·배달·이커머스 등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9일 발표한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디지털플랫폼 서비스 신뢰도 조사'(전국 성인남녀 2500명 대상)에서 '택시 호출 플랫폼'(주로 카카오T)의 배차 알고리즘을 신뢰한다는 응답(신뢰하는 편 46.5%+많이 신뢰 4.6%)이 51.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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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 배차' 주장하는 택시업계와 온도차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택시호출 앱 '카카오T'가 가맹택시(카카오T블루) '콜 몰아주기 의혹'에 휩싸여 정부 과징금에 택시업계로부터 비난세례를 받았지만, 실제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배차 알고리즘 신뢰도는 숙박·배달·이커머스 등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9일 발표한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디지털플랫폼 서비스 신뢰도 조사'(전국 성인남녀 2500명 대상)에서 '택시 호출 플랫폼'(주로 카카오T)의 배차 알고리즘을 신뢰한다는 응답(신뢰하는 편 46.5%+많이 신뢰 4.6%)이 51.1%로 집계됐다.
응답 이용자 과반이 택시 배차 알고리즘을 신뢰한다고 답해 △숙박 플랫폼(45.9%) △이커머스(38.5%) △배달 플랫폼(36.4%) △검색 포털(43.3%) 등 다른 플랫폼 대비 높았다.
택시 호출 플랫폼을 이용하는 응답자 대부분(86.6%)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카카오T를 꼽아 카카오T 택시 배차 알고리즘의 소비자 신뢰도는 상대적으로 높다고 해석된다.
카카오T의 배차 알고리즘을 믿지 못하겠다고 주장하는 택시업계와 타 플랫폼 대비 신뢰한다는 소비자 사이 온도 차가 있는 셈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6월 카카오모빌리가 시장 지배력(택시 호출 시장 점유율 약 95%)을 바탕으로 호출 알고리즘을 조작해 카카오T 블루' 택시를 우대하는 배차를 해왔다고 보고 시정명령을 내리고 271억 원 상당 과징금을 부과했다.
카카오모빌리티(424700)는 이에 불복해 지난해 7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한 달 후인 8월 '시정명령으로 카카오모빌리티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시정명령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현재 본안 소송이 진행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콜 몰아주기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의 배차 알고리즘은 '사용자 편익 증대'가 최우선 가치"라며 "그간 택시 업계의 고질적 병폐로 손꼽혀 왔던 '콜 골라잡기'를 완화하기 위해 2017년부터 배차 수락률을 배차 로직에서 중요하게 고려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배차 로직은 소비자 편익 증대 가치와 성실한 택시 기사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최선을 다해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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