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비난하던 부산개인택시 가맹 추진…법인택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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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대기업 택시 호출 플랫폼인 카카오택시에 반대 목소리를 내왔던 부산개인택시조합이 카카오택시와 가맹계약을 맺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법인 택시의 반발을 사고 있다.
그동안 부산개인택시조합은 부산시와 협력해 지역 내 자체 택시 플랫폼인 '동백택시'를 출범해 이용하면서 대기업 플랫폼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부산개인택시조합과 업계를 양분하고 있던 법인 택시들은 개인택시 조합이 대기업 플랫폼에 올라타려고 하자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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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그동안 대기업 택시 호출 플랫폼인 카카오택시에 반대 목소리를 내왔던 부산개인택시조합이 카카오택시와 가맹계약을 맺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법인 택시의 반발을 사고 있다.
30일 부산시와 부산개인택시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최근 카카오택시 운영사인 카카오모빌리티와 가맹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부산개인택시조합은 부산시와 협력해 지역 내 자체 택시 플랫폼인 '동백택시'를 출범해 이용하면서 대기업 플랫폼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예산을 투입해 만든 '동백택시'는 택시 기사들이 호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승객들은 캐시백을 통해 할인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시민 세금으로 보전해주던 캐시백 혜택이 점점 줄어들고, 대기업의 플랫폼이 더 일반화되면서 동백 택시 이용률은 2년 전보다 60%가량 급락했다.
그러자 동백택시 출범해 일조했던 부산개인택시들이 생존권을 이유로 결국 대기업 플랫폼과 손을 잡고 나선 것이다.
부산개인택시조합 측은 동백택시 플랫폼을 유지하면서도 카카오모빌디티와 가맹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개인택시조합과 업계를 양분하고 있던 법인 택시들은 개인택시 조합이 대기업 플랫폼에 올라타려고 하자 반발하고 나섰다.
법인 택시 업계는 성명서를 내고 "개인택시 사업 조합이 플랫폼 시장을 장악하게 되면 법인 택시 노동자들의 생존권은 심각하게 침해당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라면서 "개인택시는 법인 택시 노동자들을 경쟁자, 소멸시켜야 할 존재로 여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인 택시 업계는 부산시를 향해서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쏟아냈다.
법인 택시 업계는 "부산시는 동백택시를 출범하며 많은 예산을 개인택시를 위해 투입했지만 결국 시민의 혈세를 쓰고도 뒤통수를 된통 맞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혈세가 투입된 '동백택시'를 걷어차고 이익을 추구하는데 몰두하는 개인택시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면서 "법인 택시 노동자들은 부산시청 앞에서 대규모 차량 시위와 규탄 집회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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