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흔들’… 코스피 전날 상승분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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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도 30일 장 중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주가가 4% 가까이 내리면서 2달 만에 19만원 선이 무너졌다.
이밖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KB금융 등의 주가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57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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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도 30일 장 중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18분 2736.61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28.92포인트(1.05%) 하락했다. 전날 상승분(33.63포인트)을 대부분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295억원, 245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만 56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SK하이닉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는 주가가 4% 가까이 내리면서 2달 만에 19만원 선이 무너졌다. 한미반도체 부진한 상황이다. 애플이 곧 신제품에 탑재할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훈련하는데 알파벳이 개발한 반도체 칩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배경으로 보인다.
애플이 ‘탈(脫) 엔비디아’를 시사하면서 엔비디아에 AI 핵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와 SK하이닉스에 HBM용 TC본더를 공급하는 한미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도 얼어붙었다. 삼성전자에도 불똥이 튀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5세대 HBM(HBM3E) 공급하기 위한 퀄테스트(최종 신뢰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KB금융 등의 주가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전날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부진하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61포인트(0.82%) 내린 80.138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57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1631억원어치를 ‘사자’에 나섰고, 장 초반 순매도하던 기관은 26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엔켐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테슬라를 자동차 부문 최고 선호주로 꼽은 뒤 테슬라 주가가 강세를 보인 점이 이차전지 업종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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