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역사가 고스란히…옛 조선저축은행 사택 8월 임시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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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의 역사가 묻어나는 옛 조선저축은행 사택이 8월 한 달간 문을 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덕수궁 선원전 영역 내 구(舊)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에서 '회화나무, 덕수궁' 전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전시에 앞서 궁능유적본부는 한국스탠포드센터와 함께 이날 오후 2시에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에서 '지속가능한 도시와 역사적 유산의 역할'을 주제로 한 학술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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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일제강점기의 역사가 묻어나는 옛 조선저축은행 사택이 8월 한 달간 문을 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덕수궁 선원전 영역 내 구(舊)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에서 '회화나무, 덕수궁…' 전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조선저축은행 사택은 일제강점기에 선원전 일대에 들어선 건물이다.
선원전은 역대 왕들의 초상화인 어진(御眞)을 모시는 곳으로 궁 안에서도 가장 신성한 공간으로 여겨져 왔으나 일제에 의해 훼손됐다.
1919년 고종(재위 1863∼1907)이 승하한 뒤에는 일대 건물이 모두 철거되면서 그 자리에 조선저축은행 사택,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 등이 세워졌다.
전시에서는 선원전 영역에서 수백 년간 자리를 지킨 회화나무를 조명한다.
궁능유적본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이명호 사진작가가 재해석한 회화나무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선원전 일대에서 출토된 기와 조각도 함께 전시한다.
전시에 앞서 궁능유적본부는 한국스탠포드센터와 함께 이날 오후 2시에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에서 '지속가능한 도시와 역사적 유산의 역할'을 주제로 한 학술 행사를 연다.
건축·도시·조경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덕수궁 복원의 의의를 논의하고, 도시에서 국가유산이 지닌 역할과 향후 활용 방안을 고민할 예정이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임시 개방해 덕수궁 복원의 의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조선저축은행 사택은 선원전 영역 복원 계획에 따라 향후 철거할 예정이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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