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칭 ‘바이오산업’ 손잡는다…오세훈 “빠른 성장이 두 도시 공통점”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헝화 중국 충칭시장과 만나 두 도시 간 외교 활성화와 경제·산업 협력 확대를 위해 연대하자는 뜻을 같이했다. 두 도시의 바이오산업 육성 기관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류와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지난 29일 오후(현지시간) 충칭 한 호텔에서 후 시장과 만났다. 중국의 직할시 4곳 중 하나인 충칭시는 2019년 5월 서울시와 우호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5년간 교류를 이어왔다.
오 시장은 면담에서 “자동차를 비롯해 전자·소재 산업까지 최첨단 제조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한 충칭과 서울은 유사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후 시장은 “서울은 경제와 과학기술, 다양한 측면에서 발전된 도시”라며 “과학기술과 교육뿐 아니라 공무원 교육까지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두 도시의 바이오산업 육성 시설인 ‘서울바이오허브’와 ‘양강생명과기성’은 이날 바이오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혁신기업 발굴과 기업 간 교류, 연구 및 개발(R&D)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식에서 오 시장은 “서울은 세계적 수준의 병원과 신약개발, 임상시험 분야 전 세계 1위로 바이오산업 발전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와 양국 기업의 교류에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
또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하는 정보통신기술박람회인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에 충칭시를 초대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양 도시가 ‘과학기술이 시민들에게 어떻게 행복과 기쁨을 줄 수 있는지’ 공유하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양강생명과기성 전시홍보관을 방문한 오 시장은 충칭 도심 양강신구의 바이오산업 정책을 들은 후 충칭시의 지원을 받아 중국 대표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 중인 미세캡슐 개발업체 ‘샤오완 바이오과기회사’를 방문했다.
충칭 |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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