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LIVE] 방송 4법 국회 통과…김용태,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 앵커멘트 】 이번엔 정치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국회는 며칠째 방송4법 관련해 필리버스터 대응과 종결을 반복하며 대치했죠.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태희 기자! 여야의 충돌 속에 방송4법 개정안이 조금 전 통과됐다고요?
【 기자 】 오전 9시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방송4법의 마지막 법안 EBS법 개정안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EBS법 개정안은 EBS 이사 수를 현행 9명에서 21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학회와 시민사회로 다양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국회의장 - "재석 189인 중 찬성 189인으로서 한국교육방송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 대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국민의힘은 규탄대회를 열고, 대통령에 재의 요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이 방송 4법 저지를 위해 시작한 필리버스터는 111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여당은 야당이 본회의에 상정한 방송 4법에 대해 각각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진행했고, 민주당은 표결로 토론을 강제 종료시켰습니다.
EBS법 개정안 첫 번째 주자로 반대 토론에 나선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역대 최장 시간인 13시간 필리버스터 기록을 세웠습니다.
김희애 설경구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을 언급하며 시선을 끌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돌풍이란 드라마에서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거짓을 이기는 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더 큰 거짓말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금 거짓말 그리고 더 큰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자로 찬성 토론에 나선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만약 이번에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우리 국민들은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방송4법이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대통령실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며 여야의 대치 전선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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