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슬라이드 타고 역사 배우고…내달 '광화문광장 탐구생활'

노을빛 도보해설·역사탐험대 등 체험형 역사 프로그램 '풍성'
7.5ｍ 워터슬라이드·수영장…광화문광장서 도심 속 여름휴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광화문광장에서 7.5ｍ 대형 워터슬라이드를 타고, 역사 탐험대 프로그램으로 역사도 배우고….

서울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광화문광장에서 온 가족이 역사 체험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광화문광장 탐구생활' 프로그램을 다음 달 5∼11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광화문과 북악산의 노을을 감상하며 광화문광장에 깃든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노을빛 도보 해설 관광'을 선보인다.

광장숲에서 시작해 육조마당까지 걸으며 광화문광장의 역사·시설·식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행사 기간 오후 5시, 6시, 7시 정각에 하루 6회(시간별 2회차) 진행된다.

회차당 정원은 16명으로 1인당 두 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https://yeyak.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우천 시에는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

'광화문 AI 해설사 모바일 스탬프 챌린지'는 올해 4월 KT와 협력해 오픈한 광화문 AI 해설사 안내판을 찾아 인증하는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이다.

14개의 콘텐츠 중 8개 이상을 인증(시청)하면 상품 뽑기권을 얻을 수 있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1∼6시, 일 최대 500명 현장 참여로 운영된다.

광화문광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며 역사를 탐구하고 체험할 수 있는 '광화문 역사 탐험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교보문고와 함께 준비한 이 프로그램은 역사토크쇼 '역사야 놀자'와 체험형 야외 게임 '광화문광장 미션 게임'으로 구성된다.

8일 오후 5시 세종라운지 앞 열린마당에서 열리는 역사야 놀자 프로그램은 신희권 서울시립대 교수의 역사강의와 역사퀴즈로 진행된다.

광화문광장 미션 게임은 카카오 챗봇과 미션 수첩을 통해 제시된 문제를 하나씩 풀어 가는 체험형 야외 게임이다.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에서 가능하며, 미션 수첩은 예약자에 한해 9∼11일 3일간 이순신 장군 동상 뒤편에 위치한 종합안내부스에서 하루 1천명씩 배부한다.

게임을 완료한 전원에게는 교보북캐시 2천원을 증정한다.

지난 26일 문을 연 '2024 서울썸머비치'는 다음 달 11일까지 운영한다.

시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세종대왕 동상 뒤편에 7.5ｍ 높이의 워터 슬라이드 2조와 길이 40ｍ(1ｍ 깊이) 규모의 대형 수영장을 설치했다.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운영되며, 예약 없이 현장 참여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또 분수 주변에서 편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탈의실, 건조시설 등을 설치하고, 그늘 정자(파고라)와 평상도 마련했다.

광화문광장 탐구생활 예약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도심 속 피서지 광화문 광장에서 광화문광장 탐구생활 프로그램과 함께 600년 역사를 체험하며 즐겁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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