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보도한 JTBC 기자 고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둘러싼 '구명 로비 의혹'을 보도한 JTBC 기자를 오늘 서울경찰청에 고발합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JTBC 기자는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에 마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김용현 경호처장이 관여된 것처럼 속여 'JTBC 뉴스룸'에서 연속 보도를 하도록 해, JTBC 방송사의 업무를 방해했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해당 기자는 제보자인 김규현 변호사가 알려준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이 가십 수준으로 진실성이 낮음을 알면서도, JTBC를 이용해 마치 특종인 것처럼 보도했다"며 "이는 사실을 보도할 의무가 있는 JTBC의 보도업무를 방해한 행위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아무리 보도의 자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해당 기자의 행위는 작게는 특정인들의 명예를 훼손시켰고, 궁극적으로는 존재하지도 않는 대통령 탄핵 사유가 있는 것처럼 여론을 왜곡하고 확산시켜서라도 대통령의 지위를 흔드려 한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추경호 원내대표 역시 "김규현 변호사가 '가십에 불과한 이야기'라며 보도를 만류했지만 보도를 강행한 언론사 기자 역시 허위사실을 보도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며 "해당 기자를 업무방해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공익신고자인 김규현 변호사는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신고했는데, 이 과정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김 변호사의 대화내용 등이 JTBC를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22270_364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