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사망’ 병원장 양재웅 입 열었다 …“유가족에 사죄, 책임 다할 것”

양재웅. SNS 캡처

자신이 병원장으로 있는 병원에서 환자가 숨져 경찰에 고소된 양재웅(42)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이 유족에게 사과하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양재웅은 30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병원에서 입원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진행되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해 당시 상황이 모두 담긴 폐쇄회로(CC)TV를 제공하는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하고 있다.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성실하게 임하고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과 사건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과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달라”며 “의료법상 의료인은 진료 내용을 누설할 수 없기에 세세한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양재웅은 SBS ‘모닝와이드’와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채널A ‘하트시그널’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룹 이엑스아이디(EXID) 멤버였던 배우 하니(안희연)와 2022년부터 교제 중이며 올해 9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경기도 부천의 한 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30대 여성이 지난 5월 27일 숨져 유족이 양재웅을 비롯한 의료진 6명을 지난달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