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쉽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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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 베이유의 통찰은 매우 깊고 흥미롭다.
타인을 무시하는 사람, 일방적인 사람, 혐오 혹은 차별의 행동이나 반응을 보이는 사람, 제도적으로 구조적으로 타인의 희생으로 자신을 배를 불리는 사람들, 다른 사람에게 상처입히는 말이나 제스처나 어투를 일삼는 사람은 '모른다' 자신이 얼마나 소름 끼치는 행동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창문도 유리창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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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이 그 유리창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와 달리] 다른 위치에 있어서 유리창을 보는 사람은 타인이 그 유리창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모른다.” - 시몬느 베이유
시몬느 베이유의 통찰은 매우 깊고 흥미롭다. 우리의 경험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녀는 이를 '강간' 혹은 '억압'의 이야기를 예로 든다는 점이 흥미롭다.
‘성적 폭력은 동의가 부재하는 애정의 소름 끼치는 캐리커처다. 그 후에 나타나는 억압은 인간 존재에게 제2차 공포가 된다. 성적 폭력 후의 억압은 소름끼치는 캐리커처다.’
타인을 무시하는 사람, 일방적인 사람, 혐오 혹은 차별의 행동이나 반응을 보이는 사람, 제도적으로 구조적으로 타인의 희생으로 자신을 배를 불리는 사람들, 다른 사람에게 상처입히는 말이나 제스처나 어투를 일삼는 사람은 ‘모른다’ 자신이 얼마나 소름 끼치는 행동을 하고 있는지.
우리는 창문과 유리창을 보아야 한다. 그리고 창문도 유리창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 유리창은 무엇일까? 인식의 틀, 진실을 제대로 보는 눈이 아닐까? 모르는 사람이 많다. 가장 비극적인 것은 모르는 이들이 남들 위에 자리 잡고 무지한 짓을 일삼는 경우일 것이다. 또 하나, 긴요한 것은 나 역시 그런 사람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는 것이 아닐까?
시선을 다르게 하는 일, 그리고 유리창을 바꾸는 작업이 그래서 중요하다.
황산(인문학연구자·씨알네트워크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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