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방학 되니 출근길 텅…체감 시간은 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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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휴가철이 되면서 충북 청주지역 주요 도로의 출근길 차량 통행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처럼 출근길 주요 지점 사거리의 통행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시민들이 체감하는 출근 시간은 더욱 줄었다.
청주시 교통과 관계자는 "휴가철과 학교 여름방학을 맞아 아침 출근길 교통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수는 비슷하다"며 "다만 목적지까지의 교차로 통과시간 등은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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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명→오송 25분", "방서→오창 25분 걸려"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본격 휴가철이 되면서 충북 청주지역 주요 도로의 출근길 차량 통행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직장인들은 아침 출근길 체감 소요시간이 훨씬 줄었다고 한다.
7말 8초(7월 말 8월 초)라 휴가를 떠난 사람이 많아 출근 차량이 줄고, 학교 여름방학까지 겹쳐 자녀를 학교에 태워다 주는 학부모 차량까지 감소한 덕분으로 보인다.
30일 오전 8시 30분쯤 충북 청주시 사창사거리.
평소 이 시간대에는 차들이 도로 교차로마다 줄을 서 있어야 할 시간이었지만 이날은 그렇지 않았다.
개신동에서 봉명사거리로 직진하는 차들은 뻥 뚫려있는 도로를 달렸다. 반대편에서 사창사거리로 넘어오는 차들의 속도도 평소보다는 빨랐지만 차가 많아 서행하는 모습이었다. 사직동으로 넘어가는 차들도 신호가 바뀌자 서서히 속도를 올렸다.
청주시 교통과에 따르면 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주 월요일(22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 출근길 주요 지점 사거리의 교통량이 한 달 전 동기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7월 22~25일 봉명사거리의 출근길 통행량은 5만 446대로 지난달 6월 24~27일(5만 3140대)보다 3000여 대 감소했다.
주성사거리의 통행량은 지난달에는 4만 6671대였지만, 지난주는 4만 6408대로 250여 대 감소했다.
내덕칠거리 통행량은 1만 8606대로 지난달(1만 8435대)과 비슷했다.
분평사거리 통행량은 3만 6737대로 지난달(3만 5841대)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이처럼 출근길 주요 지점 사거리의 통행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시민들이 체감하는 출근 시간은 더욱 줄었다.
직장인 A 씨(31)는 "모충동에서 운천동까지 15분 거리인데 오늘은 10분 만에 왔다"며 "츨근시간에는 차도 별로 없고 거리도 비교적 한산했다"고 설명했다.
B 씨(35)는 "방서동에서 오창산업단지 입구까지 평소 8시에 출발하면 차로 40분정도 걸렸는데 요즘은 25분정도 걸린다"며 "확실히 LG로부터는 시원하게 뚫린다"고 전했다.
C 씨(28)는 "봉명동에서 오송까지 평소 40분 걸려 가는데 오늘은 25분 정도 만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시 교통과 관계자는 "휴가철과 학교 여름방학을 맞아 아침 출근길 교통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수는 비슷하다"며 "다만 목적지까지의 교차로 통과시간 등은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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