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영이 상대한 이집트 펜싱 선수, 알고보니 임신 7개월[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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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대표팀 전하영(22)이 29일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펜싱 사브르 16강에서 상대했던 나다 하페즈(26·이집트)가 임신 7개월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하페즈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임신 7개월의 올림픽 선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2016 리우,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3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하페즈는 32강에서 엘리자베스 타타코브스키(미국)를 꺾었지만, 16강에서 전하영에게 7-15로 패하면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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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스포츠 균형 맞추기, 충분한 가치 있어"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펜싱 대표팀 전하영(22)이 29일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펜싱 사브르 16강에서 상대했던 나다 하페즈(26·이집트)가 임신 7개월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하페즈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임신 7개월의 올림픽 선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피스트에 두 명의 선수가 올라간 것처럼 보였겠지만, 사실은 3명이었다"면서 "나와 상대 선수, 그리고 아직 세상에 오지 않은 내 작은 아기가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페즈는 "내 아기와 나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든 과정을 겪었다"며 "그래도 삶과 스포츠의 균형을 맞추는 건 충분히 가치가 있었고 16강 진출에 대한 자부심이 내 존재감을 드러내게 했다"고 말했다.
2016 리우,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3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하페즈는 32강에서 엘리자베스 타타코브스키(미국)를 꺾었지만, 16강에서 전하영에게 7-15로 패하면서 탈락했다.
하페즈는 "남편과 가족의 신뢰가 있었기에 운 좋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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