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급발진 주장 고수하는 이유 묻자…

김동현 2024. 7. 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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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의자 차모 씨가 희생자와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를 받는 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차 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뒤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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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의자 차모 씨가 희생자와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를 받는 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시청역 인근 도로에서 차량 역주행으로 9명을 숨지게하고 7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가해 운전자 차 모씨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차 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뒤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답했다.

또 '신발에 액셀 자국이 남아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 죄송하다"며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한 번 더 사과한 뒤 법원으로 들어섰다.

차 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시청역 7번 출구 인근에서 자신의 제네시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역주행, 9명을 숨지게 하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일 오후 9시28분께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6명이 심정지되는 등 사상자가 14명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사고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와 경찰 등이 현장을 사고 수습을 하고 있는 장면. [사진=뉴시스]

그는 사고 이후 이어진 여러 차례 조사에서 모두 차량 급발진에 의한 사고임을 주장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차 씨 차량을 정밀 감식한 결과, 그가 액셀을 90% 이상으로 밟은 정황이 포착됐으며 차 씨 신발 밑창에서도 액셀 페달 자국이 발견됐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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