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中반체제 인사들, 파리서 산발적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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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체제 인사들이 2024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산발적으로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FA는 "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지난 26일 저녁 센강을 따라 모여든 인파 속 대다수 중국인은 자국팀을 응원하며 오성홍기를 흔들었지만, 일부는 중국의 인권 기록에 항의하는 매우 다른 메시지가 적힌 현수막을 흔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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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중국 반체제 인사들이 2024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산발적으로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FA는 "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지난 26일 저녁 센강을 따라 모여든 인파 속 대다수 중국인은 자국팀을 응원하며 오성홍기를 흔들었지만, 일부는 중국의 인권 기록에 항의하는 매우 다른 메시지가 적힌 현수막을 흔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군중 속 류페이룽과 첸윈은 중국군이 거의 매일 무력시위를 펼치는 대만을 지지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플래카드에는 "루사예와 중국공산당이 진짜 반역자 정권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루사예는 주프랑스 중국 대사로, 중국의 '전랑(늑대전사) 외교'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최근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만 정부를 중국이 언제든 무너뜨릴 수 있는 '반역자 정권'이라고 묘사했다.
RFA는 "류페이룽과 첸윈의 시위는 파리 거리로 쏟아져나온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거의 눈에 띄지 않았으나 일부 활동가와 망명가들에게는 그러한 행동이 삶의 방식이 됐다"며 두 사람이 개막식 2시간 전에는 파리의 중국대사관 밖에서 중국 인권 문제에 항의하는 시위를 펼쳤다고 전했다.
첸윈은 RFA에 "중국 정부가 인권에 대해 신경 쓰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RFA는 "중국에서 고교 시절 역사에 대한 당국의 공식적 견해에 의문을 제기한 후 퇴학당한 첸윈은 2014년 당국에 의해 정신병자로 낙인찍히자 2021년 중국에서 도망쳤다"고 전했다.
이어 "류페이룽도 2021년 더 큰 자유를 찾아 중국을 떠나 네덜란드에 정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RFA는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중국 선수들이 해외 매체를 중심으로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기자들과 이야기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한 여성은 26일 RFA에 "(인터뷰하려면) 대표단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체조선수라고 밝힌 또 다른 여성은 "우리는 중국중앙(CC)TV 하고만 얘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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