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일까? 채종협, '선업튀' 변우석 넘기 힘드네!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제2의 '선재 업고 튀어'', '제2의 변우석'의 탄생을 기대했지만 아니었다. '우연일까?'는 아니었다.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가 기대와 달리 첫 방송 이후 연이은 시청률 하락으로 쓴맛을 제대로 보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우연일까?' 3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직전 방송분(2회) 시청률 3.3%보다 0.6% 하락한 수치다. 1회 시청률 3.9%를 기록한 후, 2회, 3회 시청률이 연속으로 하락했다.
'우연일까?'는 지난 4월, 5월 방송된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에 이어 하반기 안방극장에 또 한번 '첫사랑 로맨스'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첫 방송 시청률은 '선업튀'(1회 3.1%)를 앞섰다. 그러나 3회 시청률은 '선업튀'의 자체 최저 시청률보다 낮은 수치다. 소수점 반올림 수치를 빼고 집계된 수치로는 '우연일까?'의 3회 시청률은 2.679%다. '선업튀' 자체 최저 시청률은 2.710%. '우연일까?'가 '선업튀'와 달리 시청률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흥행 기대감은 멀어졌다.
'우연일까?'의 시청률 하락세는 동시간대(오후 8시 40분) 2024 파리 올림픽 중계 여파도 있을 터. 그러나 '우연일까?'는 파리 올림픽 중계 이전, 2회부터 시청률이 하락했다. 나홀로 월화드라마 방송으로 시청률 기사회생도 기대했지만, 털썩 주저앉았다.
'우연일까?'는 강후영(채종협)이 첫사랑 이홍주(김소현)를 10년 만에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얽히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첫사랑 기억 소환 로맨스다. '청춘스타' 김소현, 채종협이 주연을 맡았고 윤지온, 김다솜, 이원정, 최대철, 윤정희 등 실력파 신구 배우들이 조연으로 나섰다.
출연 배우들은 화려하지만,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앞서 상반기 인기몰이를 했던, '선업튀'의 출연 배우들이 각자 개성을 드러내며 캐릭터의 몰입도를 높였던 것과 다르다. 특히 채종협의 활약이 눈에 띄지 않는다. 심드렁한 표정이 캐릭터 설정이겠지만,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흡인력은 떨어진다. 변우석이 멋짐과 어수룩함을 오가며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섰던 것과도 사뭇 다르다. 첫사랑을 묵묵히 바라보는 '멋'만 잔뜩 낸 채종협의 표현은 아쉬움을 낳는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극 중 설정 안에서 표현해 내는 캐릭터 또한 감정의 진폭이 밋밋하고 표정은 정적이 흐른다. 첫사랑 소환 로맨스라면서도, 정작 주인공의 감정 표현은 소환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와 함께 호흡하는 주, 조연급 배우들 역시 조화가 안 되는 상황. 각자도생 중이다.
시청률 하락세를 두고 방송 초반이라 할 수 있지만, '우연일까?'는 총 8부작이다. 방송 2주차가 지나면, 바로 후반부다. 이에 극 초반 시청자들을 사로잡지 못하면, 흥행이 어렵다. '선업튀'에서 주인공 선재 역을 맡았던 변우석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비결 중 하나는 감정 몰입이다. 엄청난 연기력은 아니었지만, 똑같은 표정이 아닌 상황에 따라 소소하게 변하는 그 찰나의 감정에 시청자들이 빠져들었다. 채종협은 아쉽게 3회까지 몰입을 부르는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3회 만에 시청률 2%대로 추락한 '우연일까?'. 그나마 위로는 화제성 지수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 30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FUNdex)에서 공개된 7월 4주차(7월 22일~7월 28일)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우연일까?'가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또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지수에서 채종협, 김소현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화제성 곡선이 반대로 향한 '우연일까?'. 올 상반기 방송됐던 '웨딩 임파서블'이 기록한 2024 tvN 월화드라마 자체 최저 시청률 2.2%를 갈아치울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하며 반등을 이뤄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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