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KODEX 국고채 ETF 3종’ 순자산 1조원 돌파

삼성자산운용 제공

삼성자산운용은 KODEX 국고채3년, KODEX 국고채10년액티브,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등 국고채 3종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이 ETF들은 각각 3년, 10년, 30년물 국고채에 투자한다.

국고채 3종 ETF 순자산은 총 1조672억원이다. 만기매칭형을 제외한 국고채 ETF 전체 순자산 2조7000억원의 약 40%를 차지한다. 순자산 규모는 KODEX 국고채3년 3780억원, KODEX 국고채10년액티브 2384억원,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 4507억원 등이다.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의 순자산이 국내 상장 국고채 ETF 가운데 가장 크다.

삼성자산운용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고채 3종 ETF 순자산도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잔존만기가 긴 국고채 10년물과 30년물을 담고 있는 KODEX 국고채10년액티브와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로 투자자금이 몰렸다. 두 ETF는 이달 들어서만 순자산이 각각 1483억원, 527억원 늘었다.

삼성자산운용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국고채 ETF 자금 유입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고채 3년물과 30년물의 시중 금리가 각각 2.978%, 2.942%로 약 2년 만에 3%를 밑도는 등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채권 시장에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KODEX 국고채 3종 모두 현물 ETF 상품으로 DC·IRP, 연금저축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상무는 “고금리 상황이 금리 인하 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개인 및 기관 투자자의 수요가 커졌다”며 “KODEX 국고채10년액티브는 업계 최저 보수로 개인들은 퇴직연금 및 연금저축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연금 ETF로, 기관은 저보수의 채권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는 분위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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