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어르신 목욕카드 지원사업’ 반응 좋다

김정훈 기자 2024. 7. 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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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어르신목욕 카드. 하동군 제공

경남 하동군은 노인에게 목욕비를 지원하는 ‘어르신 목욕카드 지원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지난 5월부터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연 6만 원을 지원하는 목욕카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업 시행 후 3개월간 5517명의 노인이 목욕 카드를 신청했다. 전체 대상자 8381명의 66%에 달하는 높은 수치다. 목욕 카드는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해당 읍면 목욕탕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하동 청암면은 ‘어르신 목욕하는 날’을 운영하고 있다. 청암면 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이동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읍·면도 봉사단체와 연계해 ‘목욕하는 날’을 정례화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하동군은 7월 1일부터 경남도 최초로 전 군민을 대상으로 시행한 100원 버스도 목욕탕 이용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군은 노인들을 위해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 ‘사랑의 효도쿠폰’, 고향사랑 기부제 특정 기부사업 ‘취약계층 목욕 이용권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정책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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