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도까지 치솟는 日 이상 기후… 韓 관광객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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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아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많아진 가운데, 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41도까지 치솟는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도쿄도를 포함한 38개 광역 지자체에 열사병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일본 기상청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20년 8월17일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와 2018년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에서 관측된 41.1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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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아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많아진 가운데, 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41도까지 치솟는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도쿄도를 포함한 38개 광역 지자체에 열사병 경보를 발령했다.
30일 NHK에 따르면 전날 도치기현 사노시의 기온은 41도까지 올랐다. 이는 일본 기상청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20년 8월17일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와 2018년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에서 관측된 41.1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군마현 다테바야시시와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의 최고 기온은 40.2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이세사키시(40.1도), 이바라키현의 고가시(40.0도), 사이타마현의 구마가야시(40.0도) 등에서 40도 넘는 기온이 기록됐다. 하루에 6곳에서 40도 이상의 기온이 관측된 건 2022년 7월 1일 이후 처음이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도쿄의 네리마구(39.3도), 교토시와 나가노현의 이다시(39.1도)의 최고 기온도 39도를 넘어섰다. 일본 내 관측소 914곳 중 200곳에서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과 환경성은 도쿄도와 지바현, 사이타마현, 가나가와현, 후쿠시마현, 도치기현, 이바라키현, 군마현 등 38개 광역 지자체에 열사병 경보를 발령했다. 최근 일주일간 일본 내 열사병 환자는 907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명은 사망했다.
현지 기상청은 서일본과 동일본의 넓은 지역이 태평양 고기압에 덮여 맹렬한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뜨거운 공기가 고기압 가장자리를 돌아 더 유입되고 있다고 기록적인 무더위의 원인을 분석했다.
일본의 기록적인 폭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6∼8월 평균 기온은 평년 기준치를 1.76도 웃돌아 189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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