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도까지 치솟는 日 이상 기후… 韓 관광객 어쩌나

김효선 기자 2024. 7. 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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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아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많아진 가운데, 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41도까지 치솟는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도쿄도를 포함한 38개 광역 지자체에 열사병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일본 기상청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20년 8월17일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와 2018년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에서 관측된 41.1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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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아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많아진 가운데, 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41도까지 치솟는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도쿄도를 포함한 38개 광역 지자체에 열사병 경보를 발령했다.

도쿄의 한 거리에서 한 여성이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다니고 있다. /로이터

30일 NHK에 따르면 전날 도치기현 사노시의 기온은 41도까지 올랐다. 이는 일본 기상청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20년 8월17일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와 2018년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에서 관측된 41.1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군마현 다테바야시시와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의 최고 기온은 40.2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이세사키시(40.1도), 이바라키현의 고가시(40.0도), 사이타마현의 구마가야시(40.0도) 등에서 40도 넘는 기온이 기록됐다. 하루에 6곳에서 40도 이상의 기온이 관측된 건 2022년 7월 1일 이후 처음이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도쿄의 네리마구(39.3도), 교토시와 나가노현의 이다시(39.1도)의 최고 기온도 39도를 넘어섰다. 일본 내 관측소 914곳 중 200곳에서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과 환경성은 도쿄도와 지바현, 사이타마현, 가나가와현, 후쿠시마현, 도치기현, 이바라키현, 군마현 등 38개 광역 지자체에 열사병 경보를 발령했다. 최근 일주일간 일본 내 열사병 환자는 907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명은 사망했다.

현지 기상청은 서일본과 동일본의 넓은 지역이 태평양 고기압에 덮여 맹렬한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뜨거운 공기가 고기압 가장자리를 돌아 더 유입되고 있다고 기록적인 무더위의 원인을 분석했다.

일본의 기록적인 폭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6∼8월 평균 기온은 평년 기준치를 1.76도 웃돌아 189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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