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金여사 보좌' 제2부속실 재설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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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대통령 배우자의 일정을 전담하는 제2부속실을 부활시킨다.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을 재설치하기 위한 직제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제2부속실 설치를 포함한 대통령실 직제 개편은 이르면 다음 달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때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외부활동이 거의 없다며 제2부속실 부활에 미온적인 기류가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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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사건 등 金여사 리스크 재발 방지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통령실이 대통령 배우자의 일정을 전담하는 제2부속실을 부활시킨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리스크를 가라앉히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을 재설치하기 위한 직제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제2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의 활동을 보좌하던 조직이다. 제2부속실장엔 국회 보좌관 출신으로 대선 초반부터 윤 대통령을 도와온 장순칠 시민사회2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2부속실 설치를 포함한 대통령실 직제 개편은 이르면 다음 달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직제 개편이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제2부속실은 1972년 처음 설치돼 윤 대통령 취임 후 폐지됐다. 대통령 가족에 불과한 배우자에 대해 ‘법 바깥의 지위를 관행화하는 건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김 여사 일정·메시지 등은 대통령 비서 업무를 담당하는 부속실 내 배우자 팀에서 담당했다.
다만 연초부터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부활을 검토해 왔다. 명품백 수수 등 김 여사를 둘러싼 리스크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도 연초 인터뷰에서 명품백 수수 사건을 언급하며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후 제2부속실 재설치 논의는 다섯 달 가까이 이어졌다. 한때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외부활동이 거의 없다며 제2부속실 부활에 미온적인 기류가 흘렀다. 하지만 여당인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계기로 다시 분위기가 변했다. 한동훈 현 대표를 포함한 당권 주자 모두가 제2부속실 설치를 윤 대통령에게 제안하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 다만 야당은 제2부속실 설치가 각종 의혹으로부터 김 여사를 감싸기 위한 ‘방탄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4촌 이내 대통령 친인척과 수석급 이상 대통령실 고위공직자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도 국회에서 추천한다면 임명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특별감찰관은 국회에서 후보자 세 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 중에서 한 명을 임명하도록 돼 있다. 특별감찰관은 초대 이석수 감찰관이 2016년 퇴임한 이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여야 이견 등으로 인해 8년째 공석이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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