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10번 중 9번 맞힌 '족집게' 교수의 예측···"해리스가 트럼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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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이후 10차례의 미국 대통령 선거 중 9차례의 결과를 맞힌 역사학자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점쳤다.
29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대선 예언가'로 불리는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학교 역사학과 석좌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대권 13개 열쇠' 모델을 통해 이 같은 예측을 제시했다.
이번 릭트먼 교수의 예측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13개 변수 중 8개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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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이후 10차례 대선 중 9차례 적중해
1984년 이후 10차례의 미국 대통령 선거 중 9차례의 결과를 맞힌 역사학자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점쳤다.
29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대선 예언가’로 불리는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학교 역사학과 석좌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대권 13개 열쇠’ 모델을 통해 이 같은 예측을 제시했다.
릭트먼 교수는 1860년 이후 미국 대선의 추세를 역사적으로 분석해 개발한 틀로 대선 결과를 예측해온 바 있다.
그가 제시하는 13개 열쇠는 △집권당의 입지 △대선 경선 △후보의 현직 여부 △제3 후보 △단기 경제성과 △장기 경제성과 △정책 변화 △사회 불안 △스캔들 △외교·군사 실패 △외교·군사 성공 △현직자의 카리스마 △도전자의 카리스마다.
집권 여당이 위 열쇠 13개 중 6개 이상을 잃으면 패배하고 5개 이하로 잃으면 승리한다는 게 그의 예측 모델이다.
이 모델로 그가 예측한 대선은 1984년 로널드 레이건을 시작으로 조지 H.W. 부시,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까지 10번 중 9번이 적중했다. 그의 예측이 빗나간 것은 조지 W. 부시와 앨 고어가 맞붙은 가운데 재검표 논란까지 불거졌던 2000년 대선이 유일했다.
이번 릭트먼 교수의 예측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13개 변수 중 8개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민주당에 해리스 부통령에 맞설 만한 후보가 없고, 그가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점이 꼽혔다.
역사적으로 볼 때 집권당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제3 후보가 없다는 점도 유리한 변수로 해석됐다. 현재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있긴 하지만, 그의 존재가 영향을 미치려면 오는 11월 직전에 여론조사 지지율이 10%를 넘어야 한다는 것이 릭트먼 교수의 분석이다. 그러나 릭트먼 교수는 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 경제 성과와 장기 경제 성과도 해리스 부통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로서는 오해 경기 침체가 발표된 바가 없고,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8%로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상회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이 전임 트럼프 행정부와는 근본적으로 달랐다는 점과 현재 산발적인 시위를 제외한 사회적 불안이 없는 상태라는 점도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한 변수로 전망됐다.
반면 민주당이 지난 2022년 중간선거에서 2018년 중간선거보다 더 많은 하원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점, 해리스 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대통령이 아니라는 점 등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가자지구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해결되지 않은 점도 민주당에 불리한 변수로 판단됐다.
이 밖에도 집권당의 대통령 후보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처럼 당을 초월해 유권자들에게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변수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불리한 것으로 예측됐다.
릭트먼 교수는 이번 예비 분석 결과를 재검토해 다음달 정식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예빈 기자 muu@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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