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도 없는 수족구병·백일해 영유아서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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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없는 수족구병과 백일해가 영유아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확산하고 있다.
아이들의 개인위생 관리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수족구병은 면역력이 부족한 생후 6개월~6세 영유아에게 주로 나타나는데 예방 백신이 없어 개인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유아 때 백일해 백신을 맞은 후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약해진 청소년 사이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역시 예방 백신이 없어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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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셋째 주(7월 14~20일) 0~6세 전체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심환자가 78.5명으로 관련 통계가 관리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많았다.
또 ‘100일 동안 계속되는 기침’이란 이름 그대로 기침이 오래 간다는 특징을 가진 백일해 환자는 7월 셋째 주 3170명으로 6월 넷째 주(1604명)의 2배 가량이 됐다.
수족구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과 인후통 등을 겪다가 1~2일 뒤 손발, 입 안에 물집이 생기는 것이다. 증상은 대부분 열흘 내 사라지지만 드물게 뇌염과 심근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면역력이 부족한 생후 6개월~6세 영유아에게 주로 나타나는데 예방 백신이 없어 개인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백일해의 대표 증상은 숨을 제대로 쉬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기침이다.
영유아 때 백일해 백신을 맞은 후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약해진 청소년 사이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역시 예방 백신이 없어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질병청 관계자는 “환자의 침, 콧물 등 분비물과 접촉하면서 감염되기 때문에 손씻기와 기침예절을 잘 지키고 증상이 나타나면 어린이집 등원 등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 역시 같은 기간 입원 환자 수가 63명에서 225명으로 급증하며 재확산되고 있다.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질병청 관계자는 “환기를 해야 깨끗한 새 공기가 들어오고 바이러스에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나갈 수 있다”며 “2시간에 한 번은 창문을 열고 10분 가량 환기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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