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방송4법 통과 박수로 자축..."尹 거부하면, 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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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밤으로 본회의장을 지켜준 모든 의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5박 6일, 장장 111시간에 걸친 여당의 필리버스터가 종료된 이후 방송4법을 모두 통과한 것을 자축하는 의미였다.
민주당 의원들이 '승전보'를 나누는 사이,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방송4법 통과 규탄 집회를 열렸다.
방송4법 통과의 정당성도 설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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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방송장악' 로텐더홀 규탄 집회
野 "야당 단독 통과 아닌 여당 단독 반대"
"낮밤으로 본회의장을 지켜준 모든 의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30일 오전 9시 30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모인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5박 6일, 장장 111시간에 걸친 여당의 필리버스터가 종료된 이후 방송4법을 모두 통과한 것을 자축하는 의미였다.
민주당 의원들이 '승전보'를 나누는 사이,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방송4법 통과 규탄 집회를 열렸다. '방송독재 의회폭거' '여당 때는 언론탄압, 야당 때는 방송장악'이란 피켓과 '민주당의 방송장악 음모, 국민의 공영방송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현수막이 등장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방송4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는 방침을 곧장 밝혔다.
민주당도 긴밀히 대응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는 "이제는 윤 대통령이 결정할 시간"이라며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압도적으로 찬성한 법안을 대통령이 거부한다면, 기어이 독재의 길로 가겠다는 선언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방송4법 통과의 정당성도 설파했다. 박 원내대표는 "일부 언론에서 야당 단독 통과라고 표현하는데, 8개 원내 정당 중 7개 정당이 참여한 상황"이라며 "여당의 단독 반대라고 표현하는 게 맞지 않나"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또한 언론장악과 탄압의 주체로 윤 대통령을 지목했다. 여야 공히 서로를 방송 장악의 주범이라고 지목하는 상황,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방송4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면 곧바로 방송4법 재발의에 나설 방침이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박준규 기자 ssangkka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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