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시상대에서 받는 긴 박스 안에는 무엇이 들었을까

이정호 기자 2024. 7. 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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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2024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2024 파리 올림픽 포디움에 오르는 선수들는 메달 외에 꽃, 마스코트 프리주 인형과 메달 기념품으로 길다란 금색 박스 하나씩을 받는다.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궁금하게 만드는데, 그 의문이 해소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1호 금메달을 안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오상욱(대전시청)은 지난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스에 들어있던 그림을 소개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이 그림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등에서 일한 디자이너 우고 가토니가 그린 대회 공식 포스터다. 에펠탑, 개선문 등 파리의 유명한 기념물들과 올림픽 경기장, 그리고 마스코트 등까지 세밀하게 묘사된 작품이다. 가토니는 지난 3월 “이 그림을 완성하는 데 2000시간(약 2개월 반)이 걸렸다”고 밝혔다.

일반팬이라면 이 공식 포스터를 오르세 미술관과 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 메달리스트가 받는 프리주 인형에는 금·은·동메달이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bravo’라는 단어가 새겨져 다. IOC에 따르면, 올림픽이 끝난 직후 열리는 패럴림픽에서도 동일한 포스터와 마스코트를 받지만 ‘bravo’가 점자로 새겨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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