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잇단 구설…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 착수

이철영 2024. 7. 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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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잇따른 구설에 오르자 제2부속실 설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과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을 설치하기 위해 시행령인 대통령실 직제를 개정한 뒤 인선작업을 거쳐 오는 8월 중에는 설치를 마무리하는 쪽으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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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직제 개편·인선 작업 8월 마무리 목표 예정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잇따른 구설에 오르자 제2부속실 설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잇따른 구설에 오르자 제2부속실 설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제2부속실 설치)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설치하겠다 했는데 너무 오래 지났다. 이제 답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이처럼 제2부속실 설치에 나선 배경으로는 명품백 수수 의혹으로 불거진 논란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에 대한 청문회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을 전달한 최재형 목사와 나눈 메시지가 공개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여야를 막론하고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제2부속실 설치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통령실과 윤 대통령도 설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월 윤 대통령은 방송사와의 대담에서 "제2부속실은 검토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제2부속실 설치는 이후 총선 등을 고려해 뒤로 밀렸다. 그러나 최근 야권이 김 여사를 집중 공격하자 대통령실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과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을 설치하기 위해 시행령인 대통령실 직제를 개정한 뒤 인선작업을 거쳐 오는 8월 중에는 설치를 마무리하는 쪽으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대선 당시 폐지를 공약하면서 유명무실해졌던 제2부속실이 김 여사 논란을 계기로 재설치될지 주목된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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