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금” 중국인, 상반기 골드바·골드코인 투자 46% 급증…‘골드러시’

2024. 7. 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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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투자처를 찾지 못한 중국인들의 선택은 금이었다.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게리 응 분석가는 SCMP에 "(중국에서는) 자본 통제와 투자 옵션 부족 탓에 자산 보존에 대한 선택지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약한 소비 심리는 일반적으로 가격 프리미엄이 더 높은 금 장신구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투자 목적으로 골드바에 대한 수요는 회복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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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시민이 서울 종로 귀금속거리를 지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상반기 투자처를 찾지 못한 중국인들의 선택은 금이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황금협회(CGA) 자료를 인용, 상반기 중국 내 골드바와 골드코인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46% 급증한 213.6t이라고 전했다. 이는 상반기 중국 전체 금 소비의 40%를 차지한다.

중국인의 금 사랑은 올해 초 본격화 됐다. 어두운 경제 전망, 부진한 주식 및 부동산, 위안화 약세가 중국인의 금 투자를 더욱 심화시켰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게리 응 분석가는 SCMP에 "(중국에서는) 자본 통제와 투자 옵션 부족 탓에 자산 보존에 대한 선택지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약한 소비 심리는 일반적으로 가격 프리미엄이 더 높은 금 장신구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투자 목적으로 골드바에 대한 수요는 회복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초부터 금 가격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중국인들의 금 투자 급증으로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지난 17일 국제 금값은 온스당 2천482.4달러(약 344만원)를 기록하며 연초보다 거의 20% 올랐다고 SCMP는 전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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