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체코 원전 우선 협상에 "1천조 원 원전 시장 교두보"
윤나라 기자 2024. 7. 30. 10:42
▲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체코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나라가 최종 선정됐다"며 "1천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원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강력한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팀 코리아'가 돼 함께 뛰어준 기업인과 원전 분야 종사자 여러분, 그리고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수주에서 우리는 탈원전으로 인한 신뢰도 하락을 극복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며 "우리 원전 산업이 정권의 성격에 영향을 받지 않고, 흔들림 없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전산업지원특별법'을 제정하고 원전 생태계 복원과 수출지원 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제3, 제4의 수주가 이어지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경남도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도 "원전이 곧 민생"이라며 "원전 산업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소형모듈원자로를 포함한 원전산업지원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체코에 대통령 특사를 파견해 장관급 핫라인을 개설하고 계약 협상을 측면 지원할 정부 실무협의체도 구축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직접 체코를 방문해 성공적인 원전 사업과 심도 있는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경제와 외교뿐만 아니라 교육, 과학, 국방, 문화를 총망라해 체코와의 협력과제 발굴에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하나의 '팀 코리아'를 언급하며 파리 올림픽에서 선전 중인 우리 선수단을 격려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훈영, 남수현, 임시현 선수의 양궁 여자 단체전 올림픽 10연패에 이어 어젯밤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선수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며 "'대한민국 1등이 세계 1등'이라는 양궁 최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쾌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사격에서는 10대 돌풍이 일어났다"며 "열아홉 살 오예진 선수의 금메달에 이어 열일곱 살 고교생 반효진 선수가 우리 올림픽 출전 사상 10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축하했습니다.
또 "펜싱의 오상욱 선수는 부상과 슬럼프를 딛고 일어서서 아시아 선수 최초의 펜싱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수영의 김우민 선수, 사격의 박하준, 금지현, 김예지 선수, 유도의 허미미 선수도 멋진 경기를 펼쳐 시상대에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회 3일 만에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5개를 이미 달성했고 이제 더 높은 고지를 향해 뛰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143명의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과 코치진 여러분 그리고 현지에서 선수들을 열심히 돕고 있는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라며, 저도 '팀 코리아'를 힘껏 응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하니와 결혼 앞둔 양재웅, 환자 사망에 사과 "참담한 심정…법적 책임 다할 것"
- 브라질 수영선수, 남자친구와 선수촌 무단 이탈…본국으로 퇴출
- 승자도 석연찮은 판정?…허미미 꺾은 선수 "유도 바뀌어야"
- 아르헨 선수인데 오성홍기…"일부러 그런듯" 쏟아진 불만
- 올해 벌써 9명 숨졌다…"도로서 무작정 믿으면 안돼" 경고
- 아파트 단지서 흉기 휘둘러 이웃 살해…30대 긴급체포
- 하루 차이로 희비 엇갈린 피해자들…"자진 취소는 구제 제외"
- '블랙 요원' 기밀 유출…"생명 위험" 중국 등에서 긴급 귀국
- 두만강 보트 타면서 "동무!"…조회수 높이려 위험천만 여행
- 방시혁, 개인 부동산 법인 명의 365억 원대 LA 저택 매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