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아르헨 선수 등장에 中국기 띄운 조직위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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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에서부터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등 실수를 거듭하고 있는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선수가 입장할 때는 중국 오성홍기를 띄워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 매체 인포바에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여성 평영 100m 8강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선수 마카레나 세바요스가 입장할 때 중국 국기가 대형 스크린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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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매체 “아르헨 축구 패배 후 실수, 분노 유발”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개회식에서부터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등 실수를 거듭하고 있는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선수가 입장할 때는 중국 오성홍기를 띄워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내 세바요스는 자국 국기가 걸리지 않은 것을 확인하려는 듯 한 번 뒤를 돌아 스크린을 응시했고 정면 카메라를 본 뒤 눈썹과 입꼬리를 올린 채 미소를 지으며 입장했다.
경기를 중계하던 아르헨티나의 곤살로 보나데오 캐스터는 “아르헨티나 국기가 아닌 중국 국기다. 믿을 수가 없다”며 “이번 경기엔 중국 선수가 출전도 하지 않는데 이런 실수가 났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매체인 페르필은 세바요스가 입장할 때 중국 국기가 걸린 것에 대해 ‘터무니없는 실수’이긴 하지만 시스템 에러인 것 같다고 했다.
페르필은 세바요스 다음에 소개된 리투아니아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올 때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사용하는 개인중립선수(AIN) 국기를 보여줬으며 이후엔 아예 국기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포바에는 이 같은 실수가 아르헨티나 팬들의 분노를 유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앞선 축구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모로코에 패배한 후 국기를 잘못 띄우는 사건이 일어나자 온라인 공간에서도 누리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은 지난 24일 생테티엔의 조프루-아기샤르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B조 1차전에서 관중 난입 등 혼란 끝에 모로코에 2대1로 졌다.
당시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안 메디나(보카 주니어스)는 후반 추가 시간 15분이 지나고 23초가 흐른 시점에 득점했지만 흥분한 관중이 난입하고 물병을 투척하는 등 상황으로 경기가 재개될 수 없었다.
결국 메디나의 득점에 대한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될 상황에서 심판은 일단 경기를 중단했고 헤딩은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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