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에 '金 다섯' 목표 달성…걱정됐던 파리, 공기가 확 달라졌다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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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세운 목표는 '금메달 5개'였다.
이번 대회 한국의 다섯 번째 금메달이다.
임시현(21·한국체대), 남수현(19·순천시청), 전훈영(30·인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단체팀이 올림픽 10연패라는 역사와 함께 2번째 금메달을 명중시켰다.
아쉬움이 컸던 2020 도쿄 대회 때의 금메달 6개보다도 소박한 목표를 잡은 것은, 그만큼 현실이 암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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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개인, 펜싱 단체, 태권도 등 추가 가능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세운 목표는 '금메달 5개'였다. 일부러 보수적으로 설정했다는 것을 감안해야겠지만, 어쨌든 여느 대회보다 전망이 암울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그 금메달 5개를 개막 사흘만에 달성했다. 가장 힘든 도전이 될 것이라 했는데, 적어도 지금까지는 역대급 페이스다.
김우진(32·청주시청), 김제덕(20·예천군청), 이우석(27·코오롱)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양궁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세트 점수 5-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의 다섯 번째 금메달이다.
한국은 대회서 첫날 펜싱 오상욱(28‧대전시청)이 사브르 개인전에서 우승, 금맥을 뚫었다.
쾌조의 출발을 한 한국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임시현(21·한국체대), 남수현(19·순천시청), 전훈영(30·인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단체팀이 올림픽 10연패라는 역사와 함께 2번째 금메달을 명중시켰다.
이어 여자 10m 공기권총의 오예진(19·IBK기업은행)과 여자 10m 공기소총 반효진(17·대구체고)가 '깜짝 금메달'을 따며 힘을 보탰다. 은메달과 동메달도 힘을 더하고 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 허미미가 여자 유도에서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고, 이번 대회 1호 메달인 박하준-금지현(10m 공기소총 혼성)과 '엄마 총잡이' 김예지(10m 공기권총) 등 사격에서도 은메달 2개가 나왔다. 그리고 수영 김우민이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 박태환 이후 처음으로 수영 올림픽메달리스트가 돼 힘을 실었다.
축구와 배구 등 인기 단체 구기 종목이 잇따라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을 포함해 다양한 종목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위기'라는 목소리도 커졌다.
아쉬움이 컸던 2020 도쿄 대회 때의 금메달 6개보다도 소박한 목표를 잡은 것은, 그만큼 현실이 암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대회가 개막하자 한국 선수단은 우려를 불식시키며 승승장구,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
금메달이 기대보다 많이, 빨리 나오면서 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도 일찌감치 가려졌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린 '고교생 사수' 반효진(16)이 대한민국 올림픽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제부터는 금메달이 나올 때마다 '초과 달성'이다.
나와야 할 곳에서 차곡차곡 메달이 나오고 기대하지 못했던 곳에서도 깜짝 성과가 이어지면서 선수단 분위기는 최상이다.
한 종목의 관계자는 "안팎으로 우려가 많아 걱정도 컸는데, 초반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오면서 선수단 전체가 홀가분한 분위기 속 자신감이 붙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제 한국은 양궁 남녀 개인전,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 태권도, 근대 5종 등에서 조심스럽게 추가 금메달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의 상승세라면 21개 종목 143명이 나선 이번 대회서, 354명이 출전했던 도쿄 대회 때보다 더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 걱정이 많았는데 일단 출발은 더없이 좋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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