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진입 장벽 더 높아져"… 상반기 팔린 아파트 절반이 9억 넘어

이윤희 2024. 7. 30. 1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상반기에 서울 지역에서 매매된 아파트 5가구 중 1가구는 15억원이 넘는 '초고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및 거래 비중을 조사(지난 21일 계약일 집계 기준)한 결과 전체 아파트 거래에서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매매 비중이 올 상반기 20.45%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가구 중 1가구는 15억 넘어
고가아파트의 가격상승 원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들의 모습. 연합뉴스

올 상반기에 서울 지역에서 매매된 아파트 5가구 중 1가구는 15억원이 넘는 '초고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래가 집계가 공개된 2006년 이후 반기별로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비중이 20%를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및 거래 비중을 조사(지난 21일 계약일 집계 기준)한 결과 전체 아파트 거래에서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매매 비중이 올 상반기 20.45%를 기록했다.

15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의 반기별 거래 비중은 기준금리의 급격한 상승 등으로 2022년 하반기(13.6%) 이후 2023년 상반기 17.24%, 2023년 하반기 18.44%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비중은 33.57%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매매된 서울 지역 아파트 가운데 절반 이상(54.02%)이 9억원을 넘었다는 뜻이 된다. .

상반기 매매된 서울 아파트 중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26.23%,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16.54% 비중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아파트의 고가 거래 비중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는 강남 3구와 한강변 일대 고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지목됐다. 주요 지역의 아파트들이 '똘똘한 한 채' 전략에 힘입어 가격 상승하며 서울 내 가격 흐름을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올 상반기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66.54%였다. 마포·용산·성동구의 경우도 전체 거래의 32.07%가 15억원을 초과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주택시장 호황기였던 2021년 하반기(17.68%)에도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 비중은 20%를 돌파하지 못했다"면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및 연내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과 종합부동산세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똘똘한 한 채의 선호가 강남 3구와 한강변 일대로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신축 공급 희소성이 더 큰 곳, 주택시장 경기 변동에 대비해 가격 회복 탄력성이 더 높은 지역으로의 수요 쏠림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윤희기자 stel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