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담당 제2부속실 곧 설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보좌할 제2부속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연초 대담에서 국민이 원한다면 국민 뜻을 수용해 제2부속실을 설치하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며 "직제를 개편해 제2부속실을 만들기로 최종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대통령실 조직을 효율화하고 김 여사 활동 관련 논란을 줄이기 위해 제2부속실을 없애겠다고 공약했고, 취임 후 제2부속실을 두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보좌할 제2부속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연초 대담에서 국민이 원한다면 국민 뜻을 수용해 제2부속실을 설치하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며 "직제를 개편해 제2부속실을 만들기로 최종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제2부속실장에는 장순칠 시민사회수석실 시민사회2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비서관은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 보좌관 출신으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와 인수위원회 등을 거쳐 대통령실에 합류했다. 지난해 말 대통령실 국민공감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서 시민사회수석실 비서관으로 승진했다.
인력은 기존 부속실에서 김 여사를 보좌해온 '배우자팀' 4~5명을 토대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제2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의 일정과 행사 기획, 수행, 메시지 등을 전담 보좌하는 조직이다. 박정희 정부 때 처음 만들어진 이래 역대 정부에서 계속 운영됐다가, 박근혜 정부 후반부에 국정농단 파문 영향으로 폐지됐다. 그러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 후 부활시켰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대통령실 조직을 효율화하고 김 여사 활동 관련 논란을 줄이기 위해 제2부속실을 없애겠다고 공약했고, 취임 후 제2부속실을 두지 않았다. 김 여사의 업무는 제2부속실을 별도로 두지 않고 부속실 내에서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는 인식이었다.
그러나 김 여사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야권은 물론 여권 내에서도 김 여사 업무를 제도권 안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도록 제2부속실을 설치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제2부속실을 부활시키기로 기류가 선회했다.
야권은 대통령실의 이같은 결정을 '방탄용'이라고 비판했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시점에 허울뿐인 제2부속실을 설치하는 것은 김 여사를 각종 의혹으로부터 방탄하는 벙커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며 "부속실이 영부인의 카톡을 막을 수 있나. 지금 영부인에 얽힌 의혹들을 허울뿐인 제2부속실 설치로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또 신뢰를 모두 상실한 상황에서 제2부속실 설치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따지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조국혁신당은 "제2부속실이 아니라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배수진 대변인은 이날 낸 논평에서 "제2부속실 설치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며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드릴 때는 굳이 카톡 먼저 하지 말고 제2부속실로 바로 가져오라는 말인가"라고 비꼬았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관계 방지용?" 조롱받던 올림픽 침대 또 등장하자…선수들, `의외의 반응`
- "강제노동" 표현 쏙 빼놓고…일본 "사도광산,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뻐"
- ‘연봉 8000’ 31세 女 한숨 “돈 없어 결혼 미루는 게”…부동산 커뮤니티 ‘술렁’
- 올림픽 개막식 공연 중 성기 노출 사고?…논란 부른 장면 보니
- 유승민 "사도광산 등재 찬성? `국익 어디에 있나` 尹 답해야"
- [트럼프 2기 시동]트럼프 파격 인사… 뉴스앵커 국방장관, 머스크 정부효율위 수장
- 거세지는 ‘얼죽신’ 돌풍… 서울 신축 품귀현상 심화
- 흘러내리는 은행 예·적금 금리… `리딩뱅크`도 가세
- 미국서 자리 굳힌 SK바이오팜, `뇌전증약` 아시아 공략 채비 마쳤다
- 한화, 군함 앞세워 세계 최대 `美 방산시장`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