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효과’ 지속될까…해리스 앞에 놓인 시험대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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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후보 사퇴 이후 1주일여의 시간 동안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허니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 대의원들이 이르면 다음달 1일 화상회의를 열어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지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되고,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여러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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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강도 높은 공세 견뎌야
이·팔 전쟁 장기화될수록 불리
‘약한 고리’ 밴스 조준해 공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후보 사퇴 이후 1주일여의 시간 동안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허니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바짝 추격하고,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동률을 기록하는 등 대선 판세를 뒤집어놓은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효과가 영원한 것이 아닌 만큼, 해리스 부통령이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3주의 시간이 ‘고비’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 대의원들이 이르면 다음달 1일 화상회의를 열어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지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날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한 명의 후보만 출마했을 때’ 후보를 지명할 수 있다고 밝혔던 날짜다.
다음달 19~22일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민주당 전당대회까지는 3주가 남은 상태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되고,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여러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
첫번째 관문은 민주당 부통령 후보 지명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를 다음달 7일 발표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해리스 측은 예비 후보 검증을 위한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지명된 부통령 후보가 누구인지가 차후 선거 캠페인의 동력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해리스 측에서도 신중하고 냉정하게 판단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현재 민주당 안팎에서는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팀 월츠 미네소타 주지사,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 피터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후보군에 포함됐던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이날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둘째 관문은 트럼프 측의 공격이다. 전열을 가다듬은 트럼프 측이 해리스 부통령을 향한 집중포화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측은 특히 해리스 부통령의 과거 검사시절 기록을 면밀히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이 스스로 검사였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그의 검사시절 행적을 조사해 허점을 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측은 해리스 부통령이 검사 시절 석방한 불법체류자들이 범죄를 저질렀던 사례를 집중적으로 취합중에 있다.
마지막 시험대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입장이다. 지난 24~26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방미 당시의 기류처럼 전쟁에 대한 입장은 미국 내에서도 보수와 진보가 극명하게 엇갈린다.
해리스 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의 의회 연설에 불참하고, 인도주의적인 발언으로 이스라엘을 간접적으로 공격하면서 이스라엘 측과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 입장에서는 이스라엘을 지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간 지점을 찾지 못한다면 지지층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셈이다.
해리스 부통령 측은 상대에 대한 공세수위도 늦추지 않고 있다. 우선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에 대한 공세에 전념하고 있다. 밴스 의원의 부통령 후보 자격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NYT나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밴스 의원과 부인인 우샤 밴스의 과거 발언내용을 보도하며 트럼프와 간극을 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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