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망 이어 이번엔 통신망 공격…러, 배후설에 발끈
[앵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에서 지난주 철도망이 방화 공격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엔 통신망이 표적이 됐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철도망 파괴 공작과 관련해 급진좌파 운동가 한 명을 체포했는데, 러시아는 자국을 배후 세력으로 거론한 서방 언론에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어제 프랑스 전국 6개 주에서 통신망이 손상돼 국지적인 유무선 전화 장애 현상이 빚어졌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일요일 밤과 월요일 오전 사이 부슈뒤론, 우아즈, 오드 등에 있는 이동통신사 배전반에서 광섬유 케이블이 절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재키 알라메루/통신사 유지보수 직원 : "통신망에 개입해 (케이블을) 자르고, 이런 종류의 공공 기물 파손 행위를 하려면 통신망을 잘 알아야만 합니다."]
피해 통신사는 SFR과 부이그, 프리였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올림픽 경기가 주로 열리고 있는 파리는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리나 페라리 디지털 담당 장관은 SNS를 통해 "간밤 통신사들의 피해로 유무선 전화 접속에 국지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범행의 동기와 배후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회식 직전 벌어진 대규모 철도망 파괴 공작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급진 좌파 운동가 한 명이 체포됐습니다.
프랑스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이번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용의자들의 성향을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들의 동기와 배후에 대해선 여전히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크렘린궁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서방 언론이 자국을 배후 세력으로 거론한 데 대해 허위 보도이자 근거 없는 비난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파리올림픽 조직위가 자국 매체의 올림픽 취재 승인을 돌연 취소한 데 대해선 언론 자유 침해라며 반발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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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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