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애널리스트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중 사고날 뻔”

김효선 기자 2024. 7. 30. 10: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월가의 한 애널리스트가 테슬라 차량의 주행 보조 시스템인 완전자율주행(FSD·Full-Self Driving)을 이용하던 중 사고를 당할 뻔했다며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2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윌리엄 스타인 트루이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FSD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FSD에 운전을 맡기고 살펴본 결과, 교차로에서 앞 차량이 우회전을 미처 끝내지 않았을 때 내가 타고 있던 모델 Y가 교차로를 지나며 가속했다"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가의 한 애널리스트가 테슬라 차량의 주행 보조 시스템인 완전자율주행(FSD·Full-Self Driving)을 이용하던 중 사고를 당할 뻔했다며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주행 보조 시스템인 완전자율주행(FSD·Full-Self Driving)을 사용하고 있는 테슬라 차량. /로이터

2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윌리엄 스타인 트루이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FSD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FSD에 운전을 맡기고 살펴본 결과, 교차로에서 앞 차량이 우회전을 미처 끝내지 않았을 때 내가 타고 있던 모델 Y가 교차로를 지나며 가속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찰관이 장례식 행렬을 먼저 보내도록 차를 도로 옆쪽으로 붙이라고 수신호를 보냈을 때도 FSD가 이를 감지하지 못했다”면서 “차선 변경이 금지된 좁은 도로에서는 FSD가 두 번이나 차선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FSD(Full-Self Driving)는 ‘완전히 스스로 주행한다’는 뜻을 담고 있지만, 실상은 운전자의 상시 개입이 필요한 주행 보조 기능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과 이달 23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마다 “테슬라의 최신 FSD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보면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해결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었다.

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과 최근 두 차례에 걸쳐 FSD의 최신 버전을 각각 시험해 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번째 테스트에서는 “놀랍도록 좋지만, 현재로서는 유용하지 않다”고 평가했고, 최근 업데이트된 FSD는 “더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나빠졌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현재 주가(232달러)보다 10% 정도 저렴한 215달러로 유지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