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 “극단적 다이어트로 35kg까지 감량, 폭식→운동 반복”(세바시)

이하나 2024. 7. 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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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혜성이 대학 진학 후 극단적 다이어트와 폭식을 반복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피나는 노력 끝에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한 이혜성은 목표를 이루고 나서 오히려 공허함이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이혜성은 새로운 목표를 다이어트와 외모 가꾸기로 정한 후 학교에 무염 닭가슴살 한 덩이와 오이를 싸서 다닐 정도로 극단적인 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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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바시 강연’ 채널 영상 캡처)
(사진=‘세바시 강연’ 채널 영상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방송인 이혜성이 대학 진학 후 극단적 다이어트와 폭식을 반복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7월 29일 ‘세바시 강연’ 채널에는 이혜성이 출연한 ‘인정 중독에서 벗어나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혜성은 부모님까지 걱정할 정도로 치열하게 공부했던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피나는 노력 끝에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한 이혜성은 목표를 이루고 나서 오히려 공허함이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이혜성은 “입학 후 매일 16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 있느라고 혹사당한 허리와 목을 치료하기 위해 열심히 병원을 다녀야 했고 무엇보다 정신적 공허함이 저를 압도했다”라며 “그리고 진짜 많이 방황했다. 난 무엇을 위해 산 건가 싶었다. 그때 저는 모든 걸 쏟아부을 새로운 목표가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혜성은 새로운 목표를 다이어트와 외모 가꾸기로 정한 후 학교에 무염 닭가슴살 한 덩이와 오이를 싸서 다닐 정도로 극단적인 생활을 시작했다. 이혜성은 “일반식 먹으면 살찔까 봐 밥 약속도 잡지 못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동시에 무리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라며 “공부할 때처럼 독하게 악바리로 운동해서 한 때 제가 무게를 많이 짊어졌을 때는 양쪽에 100kg짜리 링을 걸고 스�R을 한 적이 있었다.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갔을 거다. 제 모습이 충분히 예쁘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몸무게를 35kg까지 감량했는데 말이 안 되지 않나. 지속 가능한 무게가 아니다. 대학 생활을 시작한 지 반년도 안 돼서 폭식이라는 악연이 찾아 온다. 폭식은 극단적인 운동으로 이어졌다. 이 시기에 저는 운동을 한 번 시작하면 줄넘기는 만 번, 달리기는 20km씩 해야만 끝을 냈다”라고 덧붙였다.

폭식을 시작하면 웬만한 성인 남성보다 많이 먹었다는 이혜성은 “엄마가 저를 걱정하셔서 폭식을 못 하게 하니까 제가 방 옷장 속에 도너츠 봉지를 숨겨두고 몰래 꺼내 먹다가 갑자기 너무 서러워져서 엉엉 운 적이 있다. 그날 카페에 가서 엄마에게 장문의 편지를 썼다”라며 “내가 많이 먹는 이유는 식탐을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마음이 공허하고 불안정한 것 같으니까 이 시기를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좋은 대학, 예쁜 외모, 좋은 직업 등 수많은 압박 속에서 달려왔지만, 그 기준은 자신이 아닌 외부에서 온 것이었다고 깨달은 이혜성은 “행복도 성적순이 아닌데 성공도 성적순이 아니더라”며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천천히 즐기면서 가려고 노력한다”라고 달라진 가치관에 대해 설명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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