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악·민속악·연희 한 자리에…안은경 피리 '허튼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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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상급 피리 연주자 안은경이 정악과 민속악, 연희 분야를 대표하는 명인들의 전통 음악을 한 무대에 선보인다.
대개 전통 음악의 전승은 스승의 음악을 중심으로 자신의 해석을 더한 연주로 이어가는데, 다양한 명인들의 작품을 한 연주자가 한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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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최정상급 피리 연주자 안은경이 정악과 민속악, 연희 분야를 대표하는 명인들의 전통 음악을 한 무대에 선보인다.
대개 전통 음악의 전승은 스승의 음악을 중심으로 자신의 해석을 더한 연주로 이어가는데, 다양한 명인들의 작품을 한 연주자가 한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국립국악원은 창작악단 악장으로 재직 중인 안은경이 오는 8월13일 저녁 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안은경의 피리 허튼가락'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서도풍류, 정재국류 피리산조, 경기호적풍류를 연주한다. 서도풍류는 김호석 명인이 구성한 황해도 지역의 탈춤반주 음악이다. 해주와 용강 지역의 가락이 돋보인다. 정악 피리를 대표하는 정재국 명인의 피리산조는 우직함이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최경만 명인의 경기호적(태평소)풍류는 서울경기 지역 특유의 경쾌함과 화려함을 담았다.
안은경은 2011년 월간지 객석 선정 차세대 유망주 10인에 든 바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연주했고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가무형유산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서울시무형유산 삼현육각 전수자로 전통 음악 연주에 뿌리를 두고 다양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OST를 비롯해 김창완밴드·싸이의 음악에 연주자로 참여했다. 뉴욕과 상하이, 타이완 등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 섰다.
안은경은 "지역과 장르를 아우르는 전통 음악의 있는 그대로의 멋을 전하기 위해 명인들의 음악을 깊이 있게 배우고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피리 연주자로서 전통 음악의 저변을 넓히고, 관객들에게는 피리와 태평소의 매력을 전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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