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자회사 '롯데인디아·하브모어' 합병...인도 시장 드라이브

지영호 기자 2024. 7. 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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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30일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LOTTE India)'와 '하브모어(Havmor Ice Cream)'를 합병한 통합 법인을 출범시킨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인도 시장 내 롯데 브랜드력 향상과 성장 모멘텀 확보 등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롯데 인디아 통합 법인 출범을 진행하게 됐다"며 "세계 1위 인구와 높은 경제 성장률을 갖춘 신흥 시장인만큼 투자 비중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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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과·빙과 합병으로 시너지 확대...롯데 브랜드 입지 강화
롯데웰푸드 인도 자회사 연도별 매출/그래픽=윤선정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30일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LOTTE India)'와 '하브모어(Havmor Ice Cream)'를 합병한 통합 법인을 출범시킨다. 건과·빙과 자회사를 통합해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는 지난 29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을 의결했다. 양사 간 합병은 인도 건과 법인 롯데 인디아가 인도 빙과 법인 하브모어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하반기 중으로 주주 동의 등 합병을 위한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통합 법인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인도 자회사 간 합병은 경영 효율화와 두 회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외형적 성장 외에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물류·생산 거점 통합 등으로 현지 롯데 브랜드 파워를 공고히 하는 데 각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 선순환 재무구조를 통해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 인디아(LOTTE India) 본사 전경

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Parrys)사를 인수하며 국내 식품기업 중 처음으로 인도 시장에 친출했다. 이후 롯데 인디아로 사명을 변경했다. 롯데 인디아는 2022년 매출 929억원, 지난해 1034억원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브모어는 지난해 1656억원 매출로 인도 서부 지역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인도 시장 내 롯데 브랜드력 향상과 성장 모멘텀 확보 등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롯데 인디아 통합 법인 출범을 진행하게 됐다"며 "세계 1위 인구와 높은 경제 성장률을 갖춘 신흥 시장인만큼 투자 비중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에 공장을 증설하며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 중이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약 700억원을 투자한 하브모어의 새로운 빙과 생산시설이 하반기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인도 서부로 한정된 지역 커버리지가 중남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330억원을 투자한 롯데 빼빼로 생산 기지 구축도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롯데 초코파이에 이어 현지의 식문화와 기후에 따른 취식 환경 등을 반영한 빼빼로 현지화 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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