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난 챔스 뛰어요, 굿바이”···브리안 힐, 지로나 임대 이적
브리안 힐(23)이 결국 토트넘을 떠나 스페인 지로나FC로 향했다.
지로나는 2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윙어 힐을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하기로 합의했다. 그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내일 산체스 감독의 지도 아래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힐은 2021년 여름 에릭 라멜라와의 스왑딜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5년 장기 계약을 맺을 만큼 토트넘은 그의 기술과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토트넘은 당시 무려 2160만 파운드(약 387억 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기회는 제한적이었고, 힐도 출전하는 경기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도 없었다. 성장 속도도 느렸다. 그 사이에 스페인 발렌시아와 세비야로 두 번이나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결국 힐은 토트넘에서 3년 동안 겨우 43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엔 단 12경기 출전에 그치며 팀내 입지가 더욱 축소됐다.
2024년 리그 기준 14분을 뛴 것이 전부일 정도로 전력 외로 평가받고 있다. 기회가 적긴 했지만 나오는 경기에서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다소 부족한 피지컬의 한계만 도드라졌고, 자신감과 경기 감각 부족으로 경기를 적극적으로 풀어가지 못했다.
특히 힐은 한차례 손흥민을 분노하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힐은 전반 중반 득점 기회에서 머뭇거리다 기회를 놓쳤다. 당시 손흥민에게 곧바로 패스를 했다면 충분히 득점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손흥민은 크게 분노하기까지 했다. 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될 정도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도 외면받았다.
결국 새 시즌을 앞둔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도 제외된 힐은 새로운 길을 찾았다. 반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3위에 오른 지로나는 올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기술적인 스타일상 라리가와 궁합이 잘 맞는 힐이 스페인에서 기회를 잡고 큰 무대를 누비며 포텐을 터뜨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특히 지로나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브라질 출신 사비오가 맨시티로 떠나고 미드필더 가르시아도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면서 힐이 즉시 전력감으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힐은 1시즌 임대와 함께 지로나가 다음 시즌 영입에 우선권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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